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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차라리 같은 국적, 같은 이씨라고 엮어라"
이화영 전 보좌관 연루 지적에 불편함 내비쳐…김만배·남욱 컨소시엄 포함 "전혀 몰랐다"
2021-09-28 16:53:13 2021-09-28 16:53:30
[뉴스토마토 박한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의 전 보좌관이었던 이한성 씨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것에 대해 "차라리 같은 국적이라고, 같은 이 씨라고 엮는 게 훨씬 빠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28일 서울 여의도 중앙보훈회관에서 열린 개발이익환수제 토론회 축사 후 기자들과 만나 '화천대유에 이화영 대표가 관련됐다는 보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한성 씨가) 2004년인가 1년 동안 보좌관을 했다고 한다"며 "저는 2004년에는 정치를 하지 않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2010년에 시장이 됐는데 (이보다) 6년 전에 알지도 못한 (이한성 씨가) 이화영 대표의 보좌관을 1년 했다고 어떻게 저한테 엮느냐"고 언론 보도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대표인 남욱 변호사 등이 대장동 개발사업에 참여한 컨소시엄에 포함된 사실을 몰랐느냐'는 질문에도 "전혀 몰랐다"며 "최초 토지를 매입해 주택토지공사(LH)를 포기시키고 정치권에 뇌물을 줬던 집단이 저는 수사와 구속으로 공중분해 됐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 후보는 "공신력 확보를 위해 금융기관 중심으로 사업권 입찰을 요구했는데 금융기관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한 것"이라면서 "금융기관이 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지, 그 안에서 내부 주식을 누가 가졌는지, 이익을 어떻게 나누는지를 상식적으로 어떻게 아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알려줄 리가 없고 법률에 의하면 공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 알고 싶어도 알려주지 않는다"며 "우리는 우리의 일만 하면 되니까 KBS의 보도를 보도 (그들이)'살아있었네' 생각을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현재 캠프 총괄부본부장인 김용 전 경기도청 대변인의 갭투자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확인해 보고 말씀드리겠다"며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자신의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대표의 전 보좌관이었던 이한성 씨가 천화동인 1호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었던 것에 대해 "차라리 같은 국적이라고, 같인 이씨라고 엮는 게 훨씬 빠를 것"이라고 꼬집었다. 사진/뉴시스 
 
박한나 기자 liberty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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