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반 동안 금리인하요구로 1.7조 이자 절감"
인하 고객수는 카뱅·이자 규모는 우리은행 최대
입력 : 2021-09-27 14:18:24 수정 : 2021-09-27 14:18:24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최근 5년 반 동안 84만5421명의 고객이 은행에 금리인하요구권을 주장해 이자는 1조7197억원(75만9701건)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이 27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은행권 금리인하요구권 실적자료'에 따르면, 금리인하를 요구해 대출금리를 낮춘 고객 수는 지난해 22만5481명으로 2016년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절감한 연간 이자금액는 감소해 2016년 3647억원에서 2020년 1597억원으로, 건당 절감한 이자금액은 2016년 315만원에서 2020년 71만원으로 떨어졌다.  
 
은행별로는 카카오뱅크가 2016년 이후 대출금리를 인하해준 고객 수가 29만9399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절감된 연 대출이자는 5년 간 72억원으로 은행권 전체 실적 중 0.4%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인하 금액 규모로는 우리은행이 같은 기간 8507억원을 기록해 은행권 전체 실적의 49.5%를 차지하는 압도적인 실적을 보여줬다. 고객 수는 9만3931명이다. 
 
지난 5년 반 동안 금리인하를 신청한 고객 217만1695명 중 실제로 대출금리를 깎은 고객은 84만5421명으로 수용률은 38.9%다. 2016년 96.9%에 달하던 금리인하요구권 수용률은 지난해 31.6%까지 떨어지다 올 상반기 25.1%로 급감했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은 2019년 6월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기 전까지 은행 자율로 운영됨에 따라, 은행별로 실적을 집계하는 기준 차이가 커서 연도별 수용률 편차가 크게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권 TF를 통해 일관성 있는 집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 와서 금리인하요구권이 법제화되고 비대면 신청, 약정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금리인하 혜택을 보는 국민이 많아졌다"면서도 "여전히 금리인하요구권에 대한 안내가 부족한 은행들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이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서울 시내의 한 은행 영업점에 붙은 대출 안내문. 사진/뉴시스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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