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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열차표 예매…코레일 31일·SR 내달 7일 시작
방역당국, 내달 3일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 예정
2021-08-30 18:20:39 2021-08-30 18:20:39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다가온 추석 연휴(9월 18∼22일)를 앞두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이 잇따라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다만 추석특별방역대책 발표 시기가 내달 3일로 정해지면서 기차표를 예약해야 하는 귀성객들 사이에 일부 혼란이 예상된다.
 
코레일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추석 승차권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SR은 오는 9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온라인 판매가 이뤄진다.
 
코레일에서 판매하는 승차권 예매 대상은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 동안 운행하는 KTX·ITX-새마을·무궁화호 열차 등이다. SR은 이 기간 운행하는 모든 SRT 열차의 승차권이 예매 대상이다.
 
코레일은 추석특별 수송 기간에 승객 간 거리두기를 위해 창측 좌석을 우선 발매키로 했다. 다만, 이번 예매에 포함되지 않은 내측 좌석은 9월 중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대책에 따라 판매여부가 결정된다.
 
아울러  KTX 4인 동반석은 순방향 1석만 발매하고, 입석은 운영하지 않는다. 또 열차·역사에 대한 방역을 최고 수준으로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SR도 창측 좌석만 우선 판매하고, 입석은 판매하지 않는다. 미판매된 복도측 좌석은 코로나19 확산 추이, 방역 대응에 따라 추후 판매 여부를 결정될 예정이다.
 
코레일의 경우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정보화 취약 계층을 위해 예매일을 별도로 지정하고,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했다. 이에 따라 예매 첫날인 오는 31일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나 장애인복지법 상 등록 장애인만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9월 1일과 2일에는 경로·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SR은 정보화 취약 계층을 위해 만 65세 이상 경로고객과 장애인복지법상 등록된 장애인 고객을 대상으로 전체 좌석의 10%를 우선 배정키로 했다. 예매 첫날인 9월 7일 온라인이나 전화접수를 통해 승차권을 예약할 수 있다.
 
9월 8일은 경부선, 9일은 호남선 명절 승차권 예매가 운영되며, 경로·장애인 고객을 포함한 모든 고객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정왕국 한국철도 사장직무대행은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엄중한 만큼 열차 안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취식 금지와 대화 자제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모두가 안전한 명절을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방역당국은 내달 3일 추석 연휴 기간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다.
 
앞서 지난 2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추석 연휴기간 중에 가족 간 만남을 다소 허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여러 의견을 들으며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며 "여러 의견을 수렴한 후 금요일(9월 3일) 결과를 알리겠다"고 말한 바 있다.
 
코레일은 오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사흘간 온라인·전화 등 비대면 방식으로 추석 승차권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진은 추석 열차표 예매가 시작된 지난해 9월1일 서울 용산구 서울역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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