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가구업계 빅2, 하반기 대반전 노린다
한샘, 2분기 매출액 5687억원·영업이익 276억원
각각 전년비 9.6%·22% 증가
하반기 리모델링 부문 경쟁력 강화 주력
현대리바트, 2분기 매출액 3530억원·영업이익 51억원
영업이익만 전년비 50% 감소…B2B 신규 해외 공사 수주 기대
입력 : 2021-08-11 14:56:23 수정 : 2021-08-11 14:56:23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가구업계 빅2 업체로 꼽히는 한샘(009240)현대리바트(079430)가 엇갈린 2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에 집중한 한샘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콕족’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반면 현대리바트는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 부진에 발목이 잡히며 매출 타격을 그대로 입었다. 한샘은 리모델링 사업 경쟁력 강화, 현대리바트는 B2B 신규 해외 사업 수주로 하반기 반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사진/한샘
 
11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2분기 매출액 5687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6%, 22% 증가한 수치다. B2C 사업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온라인 인테리어와 리모델링 수요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샘도 B2B 시장의 하락 흐름을 피하진 못했다. 한샘의 2분기 B2B 사업 매출액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0.8% 하락했다. 다만 전체 사업 중 B2B 사업 비중은 18.9%에 그쳐 그 영향이 미미했던 것으로 보인다.
 
한샘은 하반기 리모델링 부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국에 리하우스 표준 매장을 50개까지 확대하고 스타일 패키지 현장에 대한 품질과 서비스 관리를 차별화 한다는 계획이다. 대리점 RD(리하우스 디자이너)는 현재 2500명에서 3500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사진/현대리바트
 
현대리바트는 2분기 매출액 3530억원, 영업이익 51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50% 가까이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9억원으로 86%나 줄어들었다.
 
현대리바트도 B2B 시장 침체의 영향을 받았다. B2B 가구사업 매출이 5.9% 감소한 가운데 B2B 사업 부문도 사우디아라비아 등 해외 가설 공사 사업 종료에 따라 매출이 5.7% 떨어졌다. 다만 현대리바트는 작년 기준 B2B 사업 매출 비중이 38%에 달할 정도로 높은 의존도를 보여 한샘보다 그 영향을 강하게 받았다.
 
하반기에는 B2B 신규 해외 공사 수주로 실적 반전을 꾀한다. 앞서 현대리바트는 지난 4월 현대건설(000720)로부터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가설공장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6월에는 삼성물산(028260)으로부터 카타르 LNG 수출기지 확장공사 가설공사를 따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건설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에 B2B 사업도 상반기보다 상황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B2C 시장의 상승 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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