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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버터' 빌보드 '핫 100' 4위…10주 만에 1위 내줘
2021-08-10 08:36:02 2021-08-10 08:36:02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미국 빌보드 9주간 1위를 지켜온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이번 주 4위를 기록했다.
 
빌보드는 9일(현지시간) '버터'가 이번 주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4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 5월21일 발표돼 발매 두 달 반이 지난 '버터'는 통산 9주 동안 핫 100 1위를 기록한 곡이다. 
 
앞서 지난 주 '버터'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 기록(통산 8주)을 넘어 '올해 최장기간 핫 100 1위 곡'이 됐다.
 
BTS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로 총 15회다.
 
'버터'는 발매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수성한 뒤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간 정상 바통을 넘겨줬다, 다시 1위를 2주간 지켰다. 빌보드 역사에서도 전례가 없다.
 
BTS는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를 시작으로 10개월 2주 만에 5곡을 핫 100 1위에 올려놓았다. 1987∼1988년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9개월 2주) 이후 최단 기록이다.
 
빌보드는 매주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싱글 음반 및 음원 판매량과 스트리밍 횟수, 유튜브 조회수 등을 집계한다. 핫100은 그 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곡을 보여주는 지표다.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함께 빌보드의 양대 메인 차트로 꼽히지만 현지 라디오 재생 횟수 등 대중성을 요하기 때문에 진입에 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K팝 팬덤 문화가 미 팝 시장에 이식된 것은 '버터'의 장기 집권 요인으로 꼽힌다. 다계정, 다플랫폼을 활용한 아미들의 파상공세는 유튜브와 차트를 움직이는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특히 세부 지표 중 실물 및 음원 다운로드가 10만건을 넘어서며 장기 기록의 발판이 됐다. 다른 경쟁 곡들의 10배 규모에 달하는 규모다. 
 
스트리밍이 보편화된 시대에 다운로드만으로 1위를 만드는 팬덤 규모가 빌보드 차트를 좌우한 셈이다.
 
'버터'는 발매 11주 차(7월30일부터 8월5일)인 이번 주에는 7만9200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판매량이 전주보다 30% 감소했으나,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는 10주째 유지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총 3160만 명으로 전주보다 4% 늘었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번 주 핫 100 1위는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스테이(Stay)'가 올랐다.
 
 
'버터'의 라디오 청취자는 총 3천160만 명으로 전주보다 4% 늘었다. '라디오 송스' 차트 순위도 20위로 한 계단 올랐다.
 
한편 이번 주 핫 100 1위는 호주 출신 신예 래퍼 더 키드 라로이가 저스틴 비버와 함께 부른 '스테이'(Stay)가 차지했다.
 
라로이는 최근 미국 힙합계에서 주목받는 호주 Z세대 신예다. BTS 소속사인 하이브의 미국 지사 하이브 아메리카와 최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출신 남성 솔로 아티스트가 핫 100 정상에 오른 것은 릭 스프링필드의 '제시스 걸' 이후 40여 년 만에 처음이다.
 
2위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굿 포 유(Good 4 U)', 3위는 다베이비가 피처링한 두아 리파의 '레비테이팅(Levitating)'이 올랐다.
 
방탄소년단 'Butter'.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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