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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3년만에 상반기 영업익 1조원대 달성
전년 531억원 영업손실서 1조2178억원 흑자 전환
2021-08-06 18:24:15 2021-08-06 18:24:1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석유화학 제품 수요 증가로 3년 만에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롯데케미칼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의 연결기준 상반기 영업익은 지난해 531억원 영업손실에서 1조2178억원으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 상반기 영업익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만이다. 
 
2분기 영업익은 전년동기 대비 1704.5% 증가한 59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조3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증가했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는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전체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면서 친환경·위생소재를 비롯한 고부가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와 높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기초소재사업 내 올레핀 사업부문은 매출액 1조8977억원, 영업익 2710억원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의 회복세와 더불어 친환경·위생소재 등의 수요 증가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아로마틱 사업부문은 매출액 5946억원, 영업익 522억원으로, 식음료 용기 및 고순도 이소프탈산(PIA) 제품 수요 강세로 수익성이 대폭 증가했다.
 
첨단소재사업은 매출액 1조1823억원, 영업익 1260억원을 달성했다. 전자·가전  등 전방 산업 수요 증가와 고부가 컴파운딩 제품 판매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확대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매출액 6915억원, 영업익 1199억원을 기록했다. 일회용품과 위생용품에 대한 높은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내 신·증설 부재에 따라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되면서 매출 성장과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LC USA는 매출액 1269억원, 영업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셰일가스 기반의 높은 원가경쟁력과 견조한 제품 수요를 바탕으로 30%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전망에 대해 신증설 물량의 유입이 예상되나 백신 접종 확대와 자동차·건설을 비롯한 전방 산업의 수요 증가 등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스프레드 하락은 제한적으로 내다봤다. 
 
또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올해 7월 발표한 '2030 수소 성장 로드맵'의 실행과 함께 국내 최초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 공장 신설, 배터리 전해액 유기용매 생산시설 투자 등 신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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