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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지지도=주가"…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 정식 서비스 오픈
정치인 주식 거래 통한 실시간 정치여론 지표 도출…국회의원·대선주자 등 325개 종목 상장
2021-07-15 20:23:19 2021-07-15 22:38:0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정치IT 스타트업 폴리그라운드가 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6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폴리그라운드는 한 달 여 기간 동안 기능 개선과 안정화 작업을 거쳤다. 
 
폴리그라운드는 정치인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각 정치인에 대한 지지도를 주가로 나타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치인 주가는 일종의 지지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실시간 여론지표로 볼 수 있다.
 
이번 정식 서비스에서 거래되는 종목은 대통령을 비롯한 각 부처 장관, 현직 국회의원이 중심이다. 그외 이재명, 윤석열, 이낙연, 유승민, 추미애 등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3% 이상 지지율을 나타낸 정치인까지 포함해 총 325개 종목이다.
 
정식 서비스부터는 각 종목당 총 5만주가 동일하게 발행된다. 회원가입시 무료지급되는 투자머니(사이버머니) 1000만원을 활용해  주식거래를 할 수 있고 서비스 내 활동에 참여해 투자머니를 늘릴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집회를 표방하는 '맞짱집회', 회원들의 투표로 특정종목을 하한가로 떨어트리는 '하한가운동', 회원들의 동의를 모아 유망 정치인을 상장할 수 있는 '신규상장' 등 정치현안에 대한 여론형성과 참여가 가능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번 정식 서비스부터는 경매방식 쇼핑몰인 '폴리몰'이 추가됐다.  투자수익으로 늘어난 자산을 이용, 경매에 참여해 상품을 낙찰받는 방식이다. 폴리그라운드는 경매몰을 시작으로 향후 정치인 굿즈, 정치서적 판매 등 정치전문 쇼핑몰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서정호 폴리그라운드 대표는 "폴리그라운드는 일상적이면서 실시간 정치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정치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정치증권거래소를 시작으로 시민의회, 정치인 후원 등 대의민주주의의 한계를 보완하고 정치적 효능감을 높이는 서비스를 추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치증권거래소 폴리그라운드가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사진은 15일 오후 9시 정치증권 톱10 순위. 사진/폴리그라운드 앱 캡처
한편, 액면가 5000원으로 시작해 약 한 달 간 진행된 베타 서비스에서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한 종목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로, 2만원 안팎에서 거래됐다. 그 뒤로는 윤석열 전 총장, 이준석 대표, 이낙연 전 총리 순이었다. 이날 오후 9시 50분께 기준으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문재인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윤석열 전 총장 순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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