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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16억 규모 슬로베니아원전 기자재 공급 수주
슬로베니아 원전시장서 주요설비 공급사 입지 굳혀
2021-07-12 14:01:52 2021-07-12 14:01:52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 사업의 수주전에서 2차 입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120만 유로(한화 16억3000만원) 규모로, 발전기 고정자 냉각기 등 원전의 2차기기 냉각기로부터 열을 제거하는 주요 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한수원은 사업·품질관리를 담당하고 기자재 설계 및 제작은 국내 중소기업인 마이텍이 수행한다. 시공 및 시운전은 슬로베니아 현지 업체가 맡는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슬로베니아에서의 복수기 자성이물질 제거설비(MSRD) 공급사업, 주제어실 경보계통 및 사고후시료채취계통 타당성평가 용역사업 수주에 연이은 성과다. 슬로베니아 원전시장에서 주요설비 공급사로서의 한수원 입지를 공고히 함은 물론 향후 발주될 사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수원은 MSRD 공급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으로 발주사로부터 작업관리 우수사례로 호평을 받았다. 발주사 요청으로 증기발생기 세정기술 및 원자로용기 가동 중 검사에 대한 기술 회의를 주관하는 등 높은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이번 성과는 한수원과 중소기업의 상생을 통한 국내 원전기술 수출 판로를 확대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많은 국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슬로베니아 원자력공사가 발주한 '크르슈코 원전 2차기기 냉각수 열교환기 공급' 사업의 수주전에서 최종 공급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슬로베니아 크르슈코 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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