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가 새로운 형태의 육아 관찰 예능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인다.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의 제작발표회가 9일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황교진CP와 김솔PD,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참석했다.
‘내가 키운다’는 다양한 이유로 혼자 아이를 키우게 된 이들이 모임을 결성해 각종 육아 팁과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의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구라, 배우 채림이 클럽 회장과 매니저를 맡고 배우 조윤희, 김현숙, 방송인 김나영이 출연한다.
황CP는 제작 의도에 대해 “아이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다. 워킹맘으로, 또 주변에서 보고 듣고 있다. 아이는 둘이 키워도 힘들다.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도 있다”며 “그런데 혼자 육아의 무게를 감당하는 분들이 점차 많아진다. 이들이 뭉쳐서 팁을 나누고 노하우도 배우고 용기를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PD는 다른 육아 예능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에 대해 “리얼한 육아 현장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맨날 잠옷만 입고 나온다. 지금 이런 모습을 처음 봤다”며 “정말 리얼하다”고 밝혔다. 또한 출연자 섭외에 대해서 “솔로 육아를 하는지, 주 양육자인지, 아이들의 매력과 다양한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더불어 “솔로 육아를 담은 최초 프로그램이다 보니 용기를 내줘야 하는 부분이 컸다. 솔로 육아를 응원해주고 프로그램을 통해 같이 고충을 나누는 장을 만드는 것에 공감을 해줬다”며 “아이가 가장 예쁠 때다 보니 함께 하는 부분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에 공감을 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윤희는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아이를 공개하고 내 삶을 공개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은 욕심이 컸다”며 “오랜 기간 고민을 한 뒤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김현숙은 “아이들이 싫다면 할 수 없다. 아이에게 물어봤는데 너무 좋아했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많은 솔로 육아하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다. 근데 불구하고 굉장히 전형적인 가족의 형태에 익숙하고 그 가족이 진짜인것처럼 이야기한다”며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보여주고 싶었다. 솔로 육아를 하는 분들을 응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구라와 채림 역시 프로그램의 기획 의도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채림은 “오랜 기간 고민을 했다. 많은 분들에게 용기, 공감이 필요하고 격려와 위로도 필요하다”며 “하지만 경험자가 아니면 위로가 닿지 않는다. 위로가 필요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는 바람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구라 역시 “경험담인데 그리 친하지 않았는데 자기 이야기를 털어놨다. 아마 비슷한 처지라 깊은 이야기를 한 것 같다”며 “경험도 있고 아이가 컸기 때문에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아서 응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PD는 각각의 가족에 대해 “조윤희의 딸 로아는 차분하고 침착한 엄마와 달리 굉장히 흥이 많고 유쾌하다. 우리에겐 로블리다. 카메라 앞에서 겁내지 않고 3시간 동안 스토리텔링이 끊이지 않는다. ‘무한도전’의 박명수를 능가하는 수많은 캐릭터를 보유한 캐릭터 부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현숙의 아들 하민이는 밀양 포비다. 아재 입맛을 가지고 있어서 된장국, 청국장 먹방이 상당하다. 김나영의 아들 신우와 이준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하드코어 솔로 육아 현장이 펼쳐진다. 댕댕이 같은 장난기 많은 신우와 유리멘탈 이준 두 캐릭터 사이에서 맞춤형 육아가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황CP는 “섭외하면서도 남달랐던 프로그램이다. 고민을 하는 과정이 이해가 됐다. 프로그램이 잘 되는 걸 고민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만들고 어떤 의미를 남기고 싶은지 궁금해 했다”며 “다른 부분을 묻지 않았다. 우리를 믿어준 출연자에게 저버리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 마음이 모여서 시청자들도 따뜻한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PD는 “프로그램을 조심스럽게 만들고 있다. 편견이 있을 수 있고 모두가 생각하는 방향이 아닐 수 있다. 표현함에 있어서 세 가족을 표현 함에 있어서 잘 보여주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가 키운다’는 9일 밤9시 첫 방송된다.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 김구라, 채림,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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