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세계 1위 K-배터리 총력 지원"…삼성·LG·SK 40조 투자
오창 LG배터리 공장 방문, 'K-배터리 발전전략' 발표
입력 : 2021-07-08 18:01:17 수정 : 2021-07-08 18:01:17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8일 "2030년까지 '명실상부한 배터리 1등 국가'"를 목표로 제시하고 "배터리를 반도체, 백신과 함께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R&D 투자의 최대 50%, 시설투자의 최대 20%까지 세액공제해 세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북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2공장을 방문해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대회'에 참석했다.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권영수 LG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지동섭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 대표, 공영운 현대차 사장 등 기업과 정부, 학계 핵심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대회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 행사에 앞서 K-배터리가 탑재된 대창모터스 '다니고 밴'에 시승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에 따르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미래산업의 중심으로 급부상해 최근 5년간 두 배로 커졌고, 2025년에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2030년이 되면 현재의 여덟 배에 달하는 3500억불의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현재 우리 배터리 기업들은 중국과 일본 기업과 경쟁하며 세계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을 보면 한국은 2018년 34.7%에서 지난해 44.1%로 끌어올렸다. 같은 기간 중국은 40%에서 33.2%로, 일본은 21.4%에서 17.4%로 줄어들었다. 세계 Top10 전기차 제조사 가운데 9곳이 K-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향후 10년이 세계 배터리 산업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결정하는 중대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독보적 1등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민관 역량을 총집결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세계시장 1위 LG에너지솔루션(25.9%), 2위 삼성SDI(15.6%), 8위 SK이노베이션(2.5%) 등 국내 기업들은 미래시장 글로벌 초격차를 위해 2030년까지 40.6조원(설비투자 20.5조원, R&D투자 20.1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문승옥 산업자원부 장관은 'K-배터리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이차전지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R&D 비용은 최대 40~50%, 시설투자는 최대 20%까지 세액공제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이차전지 제조·공정 인력 양성 플랫폼, 인적자원개발협의체(SC) 등도 신설해 현재 연 50명 규모인 전문인력을 1100명 이상으로 대폭 늘린다.
 
아울러 △산학연 주요기관이 참여하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개발' △800억원 규모의 'K-배터리 R&D 혁신펀드' 조성 △ 배터리 전 주기 산업육성을 위한 '사용후 배터리 활용 협의체 구성' 등 3건의 협약이 체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 착공식도 거행됐다.
 
행사에 앞서 문 대통령은 배터리 전시관을 관람하기도 했다. 전시관은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제품만으로 배터리 제조와 사용, 재활용에 이르는 배터리 생애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문 대통령은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제작된 전기차 '다니고 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탑승했다. 또한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점검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와 달리 핵심소재인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 화재위험은 낮고 용량은 획기적으로 증가하는 배터리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충북 청주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제2공장에서 열린 K-배터리 발전전략 보고 'K-배터리, 세계를 차지(charge)하다'행사를 마치고 LG에너지솔루션 시험연구센터 착공식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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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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