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돌파감염 우려…"mRNA 부스터샷 필요하다"
작용 기전상 세포면역·중화항체 형성에 도움
임상서 경증 환자 배제…돌파감염 또 나올 수도
입력 : 2021-06-29 10:11:17 수정 : 2021-06-29 10:11:17
얀센 코로나19 백신.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얀센 백신을 접종한 뒤 확진되는 돌파감염 의심사례가 나오면서 부스터샷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백신의 작용 기전과 얀센 백신 임상시험 프로토콜을 고려하면 mRNA 부스터샷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돌파감염 추정 사례는 총 44건이 확인됐다. 백신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 18명, 화이자 26명이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14일이 지난 시점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최근에는 아이돌그룹 인피니트 멤버 김성규씨(32)가 얀센 백신을 접종한 지 2주가 지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돌파감염 사례라는 추정도 나온다.
 
아직 국내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돌파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김씨도 역학조사를 통해 백신을 맞고 며칠 만에 감염원과 접촉이 있었는지 확인돼야 돌파감염인지 가릴 수 있다. 당국은 다음달 6일 얀센 백신 돌파감염 통계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은 7월1일까지 집계된 통계다.
 
전문가들은 얀센 백신 접종 이후 돌파감염 사례가 더 나올 수 있다면서 부스터샷 접종 필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작용 기전을 고려해 mRNA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써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mRNA 백신 부스터샷 활용 방안은 얀센 백신 임상에 참여했던 미국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추가 접종했다고 밝히면서 주목받고 있다.
 
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세포 면역을 강화하는 데 강점이 있고, mRNA 백신은 중화항체 형성에 도움이 된다"라며 "해외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mRNA 백신을 접종하는 시도가 있는데, 얀센 백신도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기전인 만큼 부스터샷으로 예방효과가 높아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얀센 백신 임상 프로토콜에서 경증 환자에 대한 예방효과가 빠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얀센을 제외한 다른 코로나19 백신 임상에선 경증, 중등증, 중증 등 모든 증상의 환자에 대한 예방효과를 확인한다. 위약군 대비 투약군에서 증상별 환자 발생률이 얼마나 감소하는지 보는 방식이다. 얀센 백신 임상의 경우 경증을 제외한 중등증과 중증 예방효과만 확인했다.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백신 임상들을 보면 백신 투약군에서 PCR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가 위약군 대비 얼마나 줄었느냐로 평가하는데 얀센 백신 임상에선 경증 예방효과가 빠졌다"라며 "중등증과 중증 확진자 예방효과가 66%라고 발표했는데, 경증 환자를 포함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과 유사하거나 떨어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얀센 백신을 맞고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람들이 더 나타날 수 있다"라며 "부스터샷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동지훈

싱싱한 정보와 살아있는 뉴스를 제공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