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부터 본격적인 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차기 대권 주자들은 치열한 득표 경쟁에 속속 참가하고 있다.
27일 기준 출마를 선언한 주자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박용진·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등 6명이다. 여기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김두관 의원, 이낙연 전 대표까지 출사표를 던지면 여권 내 9명의 대진표가 완성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번 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계획이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쯤, 이낙연 전 대표는 내달 5일쯤 출마 선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은 선거관리위원회 회의 결과에 따라 28~30일 예비 후보자 등록을 받고 내달 11일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로서는 경선에 출마했거나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후보들이 9명에 달하는 만큼 당규에 따라 1차 관문인 예비경선에서 6명의 후보가 통과하게 된다.
민주당 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1·2위를 다투는 가운데 최근 출마를 선언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박용진 의원 간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은 한자리를 두고 김두관·이광재 의원, 최문순 강원지사, 양승조 충남지사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실제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여권 내 중위권 간 다툼이 치열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실시한 조사(전국 성인남녀 1004명, 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서는 범 진보적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재명 지사가 28.4%, 이낙연 전 대표가 12.3%로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박용진 의원(7.4%), 추미애 전 장관(6.0%), 정세균 전 총리(5.2%), 김두관·이광재 의원(각각 1.6%), 양승조 충남지사(1.3%), 최문순 강원지사(1.2%) 등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이 당헌·당규에 정해진 대로 대선후보 경선을 진행하기로 하면서 후보 선출은 대선 180일 전인 오는 9월10일까지 이뤄진다. 당은 본경선을 9월5일까지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같은 달 10일까지 결선투표가 진행된다. 이에 당내에서는 본선이 시작되면 이재명 지사를 겨냥한 견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결선투표에 앞서 비이재명계 주자들이 막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국회에서 25일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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