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에 생보사 부활계약 큰 폭 감소
1분기 계약건수 17.63% 줄어…신계약 규모도 감소세 전환
입력 : 2021-06-20 12:00:00 수정 : 2021-06-20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코로나19 장기화에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생명보험사 부활계약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증가하던 신계약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사 1분기 부활계약 건수는 3만246건으로 전년 동기 3만6720건 대비 17.63%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활계약 금액도 1조1545억9000만원에서 9516억2100만원으로 17.57% 쪼그라들었다. 
 
부활계약이란 보험가입자가 그동안 밀린 보험료를 모두 내고 보험계약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을 의미한다. 정해진 납입기간 내에 보험료를 내지 못하면 해당 보험은 실효보험으로 분류돼 사고가 발생해도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한다.
 
주요 보험사별로 보면 삼성생명(032830)은 1분기 부활계약 건수 2341건으로 전년 동기 2826건 보다 17.16% 줄었다. 교보생명은 1392건에서 1183건으로 15.01% 감소했다. 한화생명(088350)은 14.30% 줄어든 1183건을 나타냈다.
 
(그래프/뉴스토마토)
 
1분기 신계약 건수도 501만7152건으로 전년 동기 502만1078건 대비 0.08% 감소했다. 신계약 금액은 85조7414억원에서 82조3534억원으로 3.95% 줄었다.
 
생보사들의 계약 규모가 쪼그라든 건 코로나 장기화에 경기침체가 지속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명보험 해약 사유로 △경제적 어려움 △보험료 납입이 어려워서 △목돈 마련이 필요해서 등의 경제적 사정이 대부분이다. 
 
특히 부활계약의 경우엔 가입자들이 보험을 새로 가입하는 것 보다 유리한 점이 많아 이 같은 감소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활계약을 활용하지 못한 가입자는 추후 보험에 다시 가입하고 싶어도 기존과 동일한 조건으로 비슷한 보장의 상품을 가입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부터 경기가 안 좋아지면 보험부터 깬 다는 말이 나왔다"면서 "아무래도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기존 보험을 유지하거나 새로 가입할 보험 소비자들의 여력이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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