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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뒤 또 걸렸다…국내 재감염 의심사례 4건 추가
지난해 4월 확정사례 1건 포함, 국내 누적 5건
최초 감염과 재감염…바이러스 유형 서로 달라
2021-06-18 07:27:32 2021-06-18 09:18:3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의심사례 4건이 추가로 나왔다. 이 중 2건은 최초 감염 검체와 재감염 추정 검체의 바이러스가 서로 다른 유형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의심 사례 보고'에 따르면 올해 국내에서 확인된 재감염 의심사례는 모두 4건이다. 
 
연령별·성별로는 10대 남성 2명과 20대 남성과 여성 각 1명이다. 이들은 최초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짧게는 133일에서 길게는 404일 뒤 다시 감염됐다.
 
4건 중 2건의 경우 최초 감염 검체와 재감염 추정 검체의 바이러스 유형이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2건 모두 비변이 바이러스에 최초 감염 이후 입실론형(미국 캘리포니아 변이) 바이러스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나머지 2건에 대해서도 전장유전체 분석과 역학적 정보를 고려해 재감염 추정사례로 분류했다.
 
국내 최초 재감염 사례는 2020년 4월 발생했다. 20대 여성 A씨는 3월 최초 확진 판정을 받고 완치된 후 26일 만에 재감염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최초에는 'V형', 재감염 때는 'G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청 관계자는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해 전장유전체 분석을 통해 최초 확진과 재검출 간 상이한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재감염 사례임을 확정했다"며 "재감염 의심사례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추가적인 방역정책이 요구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 재감염 의심사례 4건이 추가 발생했다. 사진은 백신을 주사기로 옮기는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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