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디즈니 영화 ‘크루엘라’가 올해 국내 개봉한 영화 가운데 다섯 번째로 100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개봉한 100만 돌파 영화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윤여정이 국내 최초로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미나리’, 할리우드 대표 액션 프랜차이즈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다.
영화 '크루엘라' 스틸. 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16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크루엘라’는 15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2만 4715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지난 달 2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101만 4603명을 기록했다.
‘크루엘라’는 개봉 전 언론시사회를 통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작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에 밀려 예상 밖의 부진을 겪었다. 여기에 공포 영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 그리고 국내에 팬층이 두터운 제이슨 스타뎀-가이 리치 감독 콤비가 만난 ‘캐시트럭’까지 연이어 개봉하며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하지만 입소문이 꾸준히 퍼지면서 뒷심을 발휘해 흥행 역주행을 시작, 지난 12일 이후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 중이다.
같은 날 2위는 ‘컨저링3: 악마가 시켰다’로 1만 5425명, 누적 관객 수 64만 6038명을 기록했다. 3위는 1만 1367명을 동원한 ‘캐시트럭’, 4위는 9677명을 끌어 모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다. 5위는 지브리 스튜디오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아야와 마녀’로 1998명을 동원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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