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12% 성장"…반도체 수급 관건
세계적으로 억눌린 소비 분출 전망…"회복력 놀라울 정도"
칩셋·메모리 부족에 '발목' 가능성…삼성, 보급폰 공개 연기 전망도
입력 : 2021-06-15 14:46:47 수정 : 2021-06-18 09:09:13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코로나19 여파에도 전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반도체 등 주요 부품 부족과 제품 가격 상승 요인이 출하량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은 14억1600만대, 내년 출하량은 올해보다 5% 성장한 14억8400만대로 추정된다.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해 출하량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지난해(12억6500만대)와 달리 긍정적인 흐름이다.
 
출하량 증가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억눌렸던 소비 욕구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세계적으로 분출되고 있기 때문이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스마트폰 산업의 회복력은 매우 놀라울 정도"라며 "스마트폰은 외부는 물론 집안에서도 중요하게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글로벌 반도체 품귀 현상에 따라 스마트폰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출하량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대두된다. 카날리스 관계자는 "업계 전체가 반도체 공급을 위해 싸우고 있는 가운데 모든 브랜드가 위기를 느낄 것"이라며 "공급 업체들은 공장이 밀집한 인도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타 지역 공급망을 확대했지만, 지속 가능하지 않는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공급 부족 여파로 인해 칩셋과 메모리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출하량 감소를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다. 스마트폰 공급업체로서는 부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을 그대로 떠안을지 아니면 소비자에게 전가할지 결정해야 하나 휴대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신들은 갤럭시S21 펜에디션(FE) 생산 중단 소식을 보도했다. 사진은 갤럭시S20 FE. 사진/삼성전자
 
공급 부족 문제로 인해 업체들이 미국과 서유럽 등 수익률이 높은 시장에 먼저 마케팅을 벌일 가능성도 제기되나 카날리스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고 봤다.
 
반도체 부족은 실제 업계에 닥친 이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수급 부족으로 인해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S21 팬에디션(FE) 생산을 중단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보기술(IT) 트위터리안 'Chun'은 트위터에 "반도체와 배터리 부족으로 갤럭시S21 FE 생산이 한 달 동안 중단돼 9월 이전 제품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생산 중단 여부에 대해 내부적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진화에 나섰다.
 
업계는 애초 8월 갤럭시 언팩에서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3, 갤럭시Z플립3 등과 함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갤럭시S21 FE  공개 시점을 언팩 이후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로 인해 세트와 디스플레이 생산에 일부 차질이 발생하고 있으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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