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르쌍쉐, 신차·수출로 활로 찾는다
르노삼성, XM3 유럽 수출지역 확대…쌍용차, 수출 회복 조짐
입력 : 2021-06-14 06:04:31 수정 : 2021-06-14 06:04:3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3개사가 현대자동차·기아와 수입차에 밀리면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들 3사는 신차 출시와 수출 확대를 통해 위기극복을 모색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5월까지 내수에서 2만3230대를 판매해 전년동기 대비 44.1% 감소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쌍용차(003620)와 한국지엠도 같은 기간 2만901대, 2만7420대로 각각 32.8%, 13.6% 줄었다. 현대차(005380)(31만7668대), 기아(000270)(22만9104대)는 물론 메르세데스-벤츠(3만5342대), BMW(2만9759대)보다 뒤쳐지는 수치다.   
 
우선 르노삼성은 소형 SUV ‘XM3’의 유럽 수출을 통해 회복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3월 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유럽 4개국에 출시해 3개월만에 유럽 사전판매 목표였던 7250대를 달성했다. 이달부터는 유럽 판매지역을 28개 국가로 확대해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전 출시됐던 1.3리터 가솔린 직분사 터보엔진 모델에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이 10일 미디어 간담회에서 XM3 유럽수출 확대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2022년형 XM3 출시 미디어 간담회에서 “올해는 르노삼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XM3 유럽진출 확대라는 절호의 기회를 놓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르노삼성은 생산물량 감소, 고정비 부담 증가, 부산공장 경쟁력 회복 등의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XM3의 유럽수출 물량을 적시에 확보해야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이르면 내달 브랜드 첫 전기차 ‘E-모션’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달 2일에는 ‘코란도’ C5 모델에 레드 포인트를 더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R-Plus’ 모델과 블랙 외관 색상의 ‘R-Plus 블랙’을 선보였다. 아울러 올해 4월 ‘더 뉴 렉스턴 스포츠&칸’, 5월에는 ‘2022 티볼리’를 출시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모색하고 있다.  
 
쌍용차 렉스턴 스포츠&칸 모습. 사진./쌍용차
 
쌍용차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부품확보가 쉽지 않지만 렉스턴 스포츠&칸이 해외에서 점차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수출실적이 4월 1063대에서 5월 3854대로 급증했고, 2016년 12월(6005대) 이후 월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볼트 EV 부분변경 모델과 볼트 EUV 신차를 연내 출시한다는 목표다. 또한 차량용 반도체 부족현상이 다소 해소되면서 소형 SUV ‘트레일블레이저’의 미국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 앞서 한국지엠의 모기업인 제너럴모터스(GM)는 반도체 부족현상으로 인해 지난 4월 말부터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1공장 가동률을 절반으로 낮춘 바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문제로 그동안 트레일블레이저의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면서 “이달부터 부평1공장을 100% 가동하면서 미국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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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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