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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가 여름 시즌, 오랜만에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종합)
2021-06-11 14:42:08 2021-06-11 14:42:0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여전히 눈치 작전이 극심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흥행 이후 국내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이 속속들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서로가 눈치만 보고 있었다. 그러나 최근 류승완 감독의 신작 모가디슈가 올 여름 시즌 개봉을 전격 결정하면서 다른 경쟁 대작들도 여름 시장 합류를 연이어 결정 중이다. 오랜만에 여름 극장가의 뜨거운 흥행 대전이 완성될 전망이다.
 
 
 
지난 8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류승완 감독 신작 모가디슈개봉을 여름 시즌으로 결정하고 하루 뒤 NEW가 배우 황정민 주연의 독특한 콘셉트 영화 인질개봉을 확정했다. 앞서 쇼박스 측은 나홍진 감독이 기획 제작한 태국 영화 랑종의 올 여름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 영화는 태국 공포 연출의 장인으로 불리는 반종 피산다나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CJ ENM이 준비하는 방법: 재차의까지 개봉을 준비 중이다. 이 영화는 tvN 드라마 방법의 스핀오프 스토리를 담고 있다. 여기에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까지 오는 7월 개봉을 확정한 상태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해 개봉 시기 재논의 또는 연기를 거듭해 온 작품들이 연이어 올 여름 시즌을 노리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앞서 개봉한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크루엘라’ ‘컨저링3’ ‘캐시트럭등 현재 상영 중인 화제작들이 연이어 흥행 순항 중이란 점이 주목된다.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코로나19’ 초기부터 방문 기피현상 1순위로 꼽히던 극장이 결과적으로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끌어 당길 콘텐츠가 모든 상황을 반전 시킬 해법으로 증명됐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런 상황을 뒤집을 당근도 개봉을 고민하는 영화들에게 달콤한 제안이 되고 있다. 올 여름 시즌 개봉을 확정하는 영화들에게 극장들이 파격적인 지원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 멀티플렉스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와의 전화통화에서 멀티플렉스 3사 측이 여름 시즌 개봉을 결정한 영화들에게 지원을 하자는 내용의 아이디어를 공유한 적은 있다면서 현재 어떤 식으로 논의가 결정될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여름 시즌 극장가 상황이 눈에 띄는 반전 상황을 맞이한다면 올 하반기 추석 시즌과 겨울 시즌 개봉 라인업이 한 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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