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자만심·독선 경계"
취임식서 "부정부패 단호히 대처…성찰도 필요" 강조
입력 : 2021-06-11 10:00:00 수정 : 2021-06-11 10:00:07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정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자만심과 독선을 경계하자"고 말했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 2층 누리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정수 지검장은 "우리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갖되 자만심을 경계하자"며 "소신을 갖되 독선을 경계하자"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개인적 소신은 객관화돼야 그 울림이 크다"며 "나 혼자만의 정의가 아니라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정의를 추구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검장은 "여러모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다. 제도에 큰 변화가 있었고, 국민의 따가운 시선도 여전하다"면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엄정하면서 겸허한 검찰'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 "부정부패와 사회적 병폐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 동시에 억울한 목소리를 경청하고 사회적 아픔을 공감할 줄 알아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 일에 대한 성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자의 생각과 역할이 다름을 이해하고 경청하자"며 "잘 몰라서 하는 말이라고, 뻔한 주장이라고 단정하지 말고 우리가 놓친 것은 없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자"고 독려했다.
 
이어 "범죄에 대한 처벌도 중요하지만, 역사적 희생으로 쌓아 올린 인권의 가치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용과 배려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8시55분쯤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처음 출근하는 자리에서 이 지검장은 주요 사건을 어떤 기준으로 처리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관심이 많은 것을 다 이해하고 있다"며 "천천히 검토해 나중에 결과를 보고드리겠다"고 대답했다.
 
현재 법무부가 추진하고 있는 직제개편안에 대해서는 "중앙지검의 의견은 다 수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이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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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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