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학자 "인도 변이 전파력, 영국 변이보다 60% 높아"
영국 정부 자문교수 "3차 유행 발생 가능성"
입력 : 2021-06-10 09:06:34 수정 : 2021-06-10 09:06:34
[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인도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델타)가 영국발 변이보다 전염성이 60% 높다는 전문가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영국의 저명한 감염병 학자인 닐 퍼거슨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 교수는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영국 정부에 코로나19 정책을 자문하는 퍼거슨 교수는 영국 변이 대비 인도 변이의 전파력 측정이 어느 정도 이뤄졌다며 "60%가 최선의 추정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정 국가를 차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국발 변이(B.1.1.7)는 '알파(α)',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351)는 '베타(β)'로 명명했다. 브라질 변이(P.1)는 '감마(γ)',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변이(B.1.617.2)는 '델타(δ)'로 명명했다.
 
퍼거슨 교수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2차 확산세와 유사한 3차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백신 효과 때문에 사망자는 크게 늘지 않겠지만 코로나19에 걸려 입원하는 환자 수가 증가할 수 있다고 퍼거슨 교수는 전망했다.
 
퍼거슨 교수는 "백신이 높은 보호 효과를 갖고 있어 사망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다만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퍼거슨 교수는 정부가 애초 이달 21일로 계획한 봉쇄 해제 일정을 미룬다면 더 많은 사람이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보리스 존슨 총리는 봉쇄 해제 일정을 확정하기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6월21일까지 봉쇄령 해제 여부는 13일 발표된다. 존슨 총리는 "확진자 숫자가 늘고 있다는 점은 모두가 알 수 있다"며 "다음 단계로 나아가려면 백신이 우리를 얼마나 보호할 수 있는지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서는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77.3%가 1차 접종을, 54.2%가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53만 5754명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많다. 양성 판정 후 28일 안에 숨진 누적 사망자는 12만 7860명으로 세계 6위다.
 
7일(현지시간) 인도 북동부 아삼주 나가온에서 한 보건 종사자가 주민들의 코로나19 신속 항원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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