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그린론으로 친환경 배터리 공장 증설 박차
헝가리 2공장 건설 자금, 한국수출입은행서 조달 성공
입력 : 2021-06-09 11:00:00 수정 : 2021-06-09 11:00:0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헝가리 코마롬 제2공장 투자를 위해 한국수출입은행 그린론(Green Loan) 5억달러를 차입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SK이노는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헝가리 제2공장인 SK Battery Manufacturing Kft.(SKBM)에 대한 채무 보증을 의결한 바 있다.
 
SKBM이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조달한 그린론은 SK이노가 채무보증을 서는 방식이다. 대규모 장기 자금을 양호한 금융 조건아래 진행됐으며 규모는 5억달러, 기간은 최대 7년이다. 해당 자금은 헝가리 제2공장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헝가리 제2공장 전경. 사진/SK이노베이션
 
친환경 파이낸싱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고효율에너지 등 친환경 프로젝트에 쓰이는 자금 조달 방법 중 하나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지속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그 종류에는 그린론·그린본드 등이 있다. 친환경 파이낸싱은 시장에서 사업의 친환경성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을 인정받는 동시에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 조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SK이노는 지난 2019년 국내 기업 최초로 그린론으로 약 8000억원을 조달해 헝가리, 미국 등 해외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분리막 생산 공장 건설 투자금으로 활용했다. 또 미국 법인인 SK배터리아메리카는 지난해 현지에서 그린론 4억5000만달러(약 5000억원)을 차입했다. 추가로 올해 1월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하며 미국 조지아에 위치한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자금을 확보했다. SK이노가 배터리·소재 사업투자를 위해 그동안 친환경 파이낸싱으로 확보한 자금은 약 3조2000억원에 달한다.
 
김양섭 SK이노 재무본부장은 "이번 수출입은행 그린론 조달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성장 동력인 배터리 사업이 친환경 사업으로 다시금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라며 "안정적인 자금을 확보한 만큼 헝가리 제 2공장에 대한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이노는 헝가리 코마롬에 완공했거나 건설 중인 제 1·2공장에 이어, 올해 1월 헝가리 이반차에 올해 3분기에 착공하는 연산 3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제 3공장 신설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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