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시네마, 관람료 1천원 인상…“극장 붕괴 막아야 한다”
2021-06-07 11:27:29 2021-06-07 11:27:2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연이은 화제작 개봉과 관객 수 증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극장가는 작년 초부터 이어진 적자 누적으로 인해 간신히 버티기를 이어가는 중이다.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롯데시네마가 이런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영화관람료 인상을 발표했다.
 
7일 오전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로 인해 붕괴 직전 영화산업 장기침체를 극복하고자 영화관람요금 정책을 다음 달 1일부터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롯데시네마 영화관람요금은 성인 2D 일반영화 기준 주중 1 3000, 주말 1 4000원으로 기존보다 1000원 인상된다. 대신 영화관 운영 시간과 고객 편의를 고려해 영화관람 시간대를 기존 3(조조/일반/프라임)에서 2(조조/일반)로 개편했으며 조조 범위를 ‘10시 전에서 ‘12시 전으로 확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 사태로 인해 작년 영화 관람객과 매출은 전년 대비 73.7% 급감했다. 올해 역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으며 1분기 관객 수는 2019년 동기 대비 85.2%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의 영업손실은 작년 1600억 원, 올해 1분기 4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영화시장 침체 장기화,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상영관 내 취식 금지,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 지속 증가가 예상돼 경영상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영화산업 주요 부문의 매출 중 70% 이상은 영화관 매출에서 발생한다. 영화관 장기침체로 인한 수익성 악화는 배급사 개봉 연기로 이어지고 관람객 감소와 신규 작품 투자 중단이란 악순환으로 이어진다. 실제 작년 상업영화 제작 편수는 전년 대비 16편 감소했다. 신작 공급 부재는 영화관뿐만 아니라 IPTV, OTT 서비스 시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영화진흥위원회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보고서에 따르면 2020TV VOD 시장과 OTT 서비스 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큰 감소세를 보였다.
 
영화관 수익성 악화로 인한 인력 고용 한계도 발생 중이다. 롯데시네마 올해 3월 말 기준 드리미(롯데시네마 아르바이트 직원) 인력은 2019 3월 보다 무려 85% 이상 줄어들었다.
 
롯데시네마는 지난 1년 동안 직영관 영업 중단, VOD사업 종료 등 운영 효율화와 임직원 임금 반납, 자율 무급 휴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등 비용 절감을 위해 힘써왔으며 작녀 11월부턴 국내외 영화관 사업 재검토를 통한 몸집 줄이기를 진행 중이다.
 
롯데시네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한 각종 노력들을 지속하고 있다. 재무적 어려움 속에서도 신작 개봉 촉진을 위한 지원금을 지급했고 지난 1일부터는 코로나19’ 종식과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백신 접종자 대상 영화 관람료 할인 인센티브를 제공 중이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뉴스토마토에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으로 인해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난 점에 대해서는 죄송하며 마음이 무겁다영화관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다. 영화관산업의 붕괴가 영화산업에 끼치는 파급력을 생각했을 때 이번 영화관람요금 정책 변경은 영화산업 정상화와 생존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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