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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열제 품귀 현상…정부 "타이레놀 등 성분 재고량 충분"
문체부, 프로스포츠 구단 피해 경감위해 당국과 협의
2021-06-06 17:49:31 2021-06-06 17:49:31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타이레놀 등 일부 해열진통제의 품귀 현상이 일고 있지만,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재고량은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접종자 1인당 10알씩 복용해도 2000만명분이 사용 가능한 양을 제약사가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코로나19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제약사에서 보유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재고량은 약 2억알"이라며 "접종자 한 사람당 10알씩 복용하더라도 2000만명분이 사용 가능하다. 6월 중 접종 예정자 800만명을 고려할 때에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70여 종이 국내에 유통되고 있으며 그 효과는 동등해 특정 상품만 고집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증가로 일부 약국에서 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품귀 현상에 대한 수급 현황을 점검, 원활한 공급에 나선다.
 
7월 이후 백신 접종 확대에 따른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할 경우를 대비해서도 생산확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정부는 프로스포츠 경기장의 관중 수요 규모를 확대할지 여부를 논의한다. 
 
손 반장은 "방역관리에 따라 현재까지 프로스포츠 경기장 내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프로스포츠 구단 피해 경감을 위해 방역관리가 가능한 관중 수용 규모 등을 방역당국과 협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축구, 야구 등 프로스포츠 경기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수용인원에 따라 1.5단계 지역에서는 전체 좌석의 30%, 2단계 지역에서는 10%의 관중이 입장이 가능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각 프로스포츠 연맹은 방역 강화를 위해 종목별로 ‘코로나19 대응지침’을 제정해 경기·훈련에 제외되는 선수단의 경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경기장 수시 소독 등 방역 관리를 하고 있다.
 
정부가 국내 해열진통제 성분 재고량은 약 2억 알 수준으로 충분하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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