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아야와 마녀’는 재패니메이션 명가 지브리 스튜디오 역사상 가장 파격적인 캐릭터와 스토리를 담고 있다. 국내에 유독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지브리 스튜디오가 파격 변신의 신호탄이 될 ‘아야와 마녀’ 흥행을 성공시킬 수 있을까.
2일 오후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아야와 마녀’ 화상 컨퍼런스에는 연출을 맡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이 참석해 국내 언론과 만났다.
미야자키 고로 감독. 사진/대원미디어
‘아야와 마녀’는 지브리 스튜디오의 걸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작자인 다이애나 윈 존스의 ‘이어위그와 마녀’를 각색한 작품이다. 2D만을 고집해온 지브리가 설립 이후 최초로 3D로 제작한 작품이다. 그는 지브리 스튜디오를 설립한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아들이다.
‘아야와 마녀’ 그리고 연출을 맡은 미야자키 고로 감독의 인연은 무려 6년이나 된다. 고로 감독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면서 “원작 속 아야도 평범한 착한 아이는 아니었다”면서 “일본이 현재 굉장한 노령 사회다. 아야가 어른을 조종해서라도 원하는 걸 얻는 힘을 갖추는 과정을 현 시점을 빗대어 말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지브리 역사상 최초의 3D 제작이다. 고로 감독은 “지브리 내에선 보수적인 면과 혁신적인 면이 공존한다”면서 “앞으로도 3D 기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고 3D만 고집하는 건 아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현재 2D 애니메이션 신작을 작업하고 있다. 두 가지 작업을 모두 같이 할 것 같다”고 공개했다.
이어 “아버지인 하야오 감독도 이번 작품을 좋게 평가했다”면서 “2D만 고집하는 우리 지브리의 정신을 잃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쪽으로도 모두 지브리 정신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야와 마녀’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첫눈에 반해 원작을 5번이나 정독했다고 알려질 정도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심혈을 기울인 작품이다. 오는 10일 국내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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