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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미넴' 임희윤 기자, 대중 글쓰기 강연 '첫 문장 쓰기'
2021-05-26 15:31:44 2021-05-26 15:31:44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내 칼럼 볼 때만은 왼손에 들어, 신문을./내 칼 넘볼 때 많은 자객이 숨겨, 신분을./“뭐라고? 기자 쓰레기, 줄여 ‘기레기’래? 그래그래. 랩 칼럼은 언론사에, (주여…,) 기록이래.”'
 
2012년 8월21일자 동아일보 문화 지면에는 비공인 세계 최초의 랩 형식 음악 칼럼이 실렸다. 제목은 '응답하라 희미넴 나는 지금 예민해'. 
 
같은 달 19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17 에미넘-리커버리 투어' 리뷰를 랩 형식으로 실은 글이다.
 
랩 못지 않은 라임과 펀치라인으로 수놓은 기사는 즉시 음악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 리뷰를 쓴 임희윤 동아일보 음악 기자는 이듬해 엠넷 ‘쇼미더머니2’ 1차 예선에도 직접 출전했다. 출전기를 '래퍼 오디션 쇼미더머니2 도전기'란 기사로 다뤄 스타 기자 반열에 올랐다.
 
별칭 '희미넴'으로 불리는 임희윤 기자가 처음으로 대중 글쓰기 강연을 연다. 다음달 19일부터 7월24일 매주 토요일 오후 1~3시, 온라인 화상앱 줌으로 '첫 문장 쓰기'(KT&G 상상마당 홍대)를 진행한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랩 가사, 노랫말, 에세이, 리포트, 각종 소개 글 등 다양한 형식의 글 작성법을 다룬다. 독자를 끌어들이는 소설의 첫 문장, 듣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영화의 첫 대사, 시간을 들여서라도 읽게 되는 기사의 첫 줄을 모아, 수집노트를 만들고 전략을 분석한다.
 
“첫 문장은 여러분의 눈앞에 작품의 아우토반을 펼쳐낼 첫발, 첫 번째의 액셀러레이터 밟음입니다. 첫 만남이 어려워 인연을 맺지 못한 경험이 있나요. 시작이 어려워 포기한 일이 있나요. 강렬한 빅뱅의 첫 순간을 함께 하시죠. 첫 문장이 잘 풀리면 그 뒤는 일사천리라는 것. 이런 경험을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임희윤 기자)
 
임 기자는 10년 이상 대중음악과 국악 분야를 담당했다. 한국 대중음악 기자 중 해외를 다닌 빈도 수도 가장 많다. 미국, 영국, 스웨덴, 볼리비아, 브라질, 일본 등 다양한 음악 산업 현장을 직접 취재했다.
 
동아일보에 '임희윤 기자의 싱글노트', '임희윤 기자의 죽기 전 멜로디'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SBS 라디오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MBC 라디오 '2시의 데이트 뮤지, 안영미입니다', tbs FM '박성호의 사육의 이십사'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 중이다. 현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이며, 올해 초까지 네이버 온스테이지 기획위원으로 활동했다. 저서로 명반 이색 소개서 '망작들3'가 있다.
 
강의 신청은 6월16일까지 KT&G 상상마당 웹사이트에서 받는다. 
 
임희윤 동아일보 기자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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