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특구 상품권, 2분 만에 매진
가장 늦은 이태원 42분…페이백 이벤트 조기 시행
입력 : 2021-05-19 06:00:00 수정 : 2021-05-19 06:00:00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침체된 관광특구를 살리기 위한 '반값 할인' 제로페이 상품권이 빠르게는 2분 만에 조기 매진됐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관광특구상품권 4억원이 5개 특구에서 지난 17일 오전 10시 판매된 이후 당일 매진됐다.
 
제포페이 가맹점이 228곳 있는 종로·청계 특구는 매진되는데 2분 걸렸다. 2366곳인 동대문 특구와 395곳인 잠실 특구가 3분, 3980곳으로 가장 많은 명동 특구는 4분 소요됐으며 653곳인 이태원 특구의 경우 42분 걸렸다.
 
각 특구별로 할당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가맹점 수, 공실률, 매출액 감소 비율이 발행액을 산정하는데 변수가 됐다. 코엑스 일대인 강남 MICE 관광특구의 경우 가맹점이 100곳이 되지 않아 애초에 상품권 지원에서 제외된 유일한 서울 내 관광특구가 됐다.
 
예상보다 빠른 매진에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시작하려고 했던 페이백 이벤트를 조기 시행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처럼 6월에 페이백을 주면 그 전에는 상품권 구매자 본인이 제외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어 이번달에 안내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쑥대밭'이 된 특구 현장에서는 액수에 관계없이 할인 이벤트에 감지덕지하고 있다. 명동 관광특구 관계자는 "서울시에다가 '하다못해 10원이나 100원을 주더라도 상권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만 있다면 좋다'고 말한 적이 있다"며 "금액 상관없이 이벤트를 한다는 입소문이 날 때 촉매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해 서울 방문 외래관광객은 총 192만명으로 지난 2019년 1390만명에 비해 약 1200만명, 85.6%나 감소했다. 외국인을 제외한 내국인만으로도 6개 특구에서 유동인구의 25.5%가 감소했다. 매출액은 이태원 40.7%, 동대문 31.2%, 명동 26.2% 각각 줄어들었다. 지난 1분기 소규모 상가 공실률의 경우 이태원 31.9%, 명동 38.3%를 기록했다.
 
서울관광특구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서울사랑상품권 사상 최대폭인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소비자 1인당 구매한도는 5만원으로 유효 기간은 오는 11월30일이다. 또 서울시는 관광특구를 방문한 소비자가 전용 상품권으로 2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을 전용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페이백 이벤트도 5000명 선착순으로 진행해 재방문을 유도한다.
 
지난해 9월20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 모습.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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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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