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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억 ‘승리호’ 속편…하반기 극장가는 속편의 전쟁
2021-05-18 13:14:39 2021-05-18 13:14:39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순 제작비만 240억에 달했던 순수 국산 SF우주 활극 승리호가 속편을 제작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속편의 컴백은 이 뿐만이 아니다.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극장가를 들썩이게 했던 여러 흥행작의 속편으로 돌아온다.
 
 
 
최근 승리호제작사 비단길 측은 승리호속편 제작 계획을 언급하며 화제를 모았다.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OTT플랫폼 넷플릭스 공개를 선언해 팬들의 아쉬움을 남게 했지만 막상 공개가 된 뒤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승리호신드롬에 사로 잡히며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으로 우뚝 선 바 있다. 넷플릭스 자료에 따르면 승리호는 공개 첫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 선택을 받았다. 또한 약 80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10’에 이름을 올려 K-콘텐츠 파워를 입증했다.
 
승리호속편은 제작이 논의되고 있고 구체적인 라인업과 출연진이 결정되면 발 빠르게 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전편의 배우들이 모두 속편에 합류할 지에 대해선 논의 초기단계다.
 
이런 대작의 속편은 이번 여름 시즌과 가을 그리고 하반기 극장가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영화 사상 최고 흥행작인 명량’(1761)의 프리퀄인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이 준비한 이순신 장군 3부작가운데 프리퀄 스토리다. ‘명량에선 최민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했지만 한산: 용의 출현에선 박해일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 이어 이순신 장군의 최후를 그릴 노량: 죽음의 바다에선 김윤석이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다. 국내 시리즈 영화 사상 최초의 시도다.
 
 
 
하반기 개봉이 목표인 해적: 도깨비 깃발역시 화제의 속편이다. 2014866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해양 어드벤처 시리즈의 가능성을 열었던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속편이다. 전작의 연출과 출연진이 모두 하차하고 새롭게 합류한 배우 라인업으로 꾸며졌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출사표를 던지며 개봉을 강행해 극장가 흥행 전선을 이끌던 정직한 후보의 속편도 발빠르게 제작이 완료돼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편의 출연진인 라미란 김무열 윤경호가 모두 합류했다. 전편에선 국회의원 당선이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좌충우돌스토리를 그린다.
 
이외에 2017년 개봉해 무려 688만 관객을 끌어 모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속편도 개봉이 대기 중이다. 전편에서 무자비한 악역 장첸을 대신할 새로운 악역이 주목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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