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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SK 사내 홍보물에도 '남혐' 이미지
2021-05-07 08:49:39 2021-05-07 08:49:39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SK그룹의 공식 홍보물에서 '남성 혐오' 연상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앞서 SK그룹은 지난 3일 직원 대상 온라인 학습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에 'my SUNI 반도체 챌린지'라는 홍보물을 올렸습니다.
 
문제의 홍보물에 사용된 표식을 보면 국내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이 그려져있습니다.
 
반도체 과학자로 나타난 남자 4명의 모습에서는 머리가 하얀 사람 외국인들이 엄지와 검지를 모은채 '집게 손'을 한채 머리 검은 한국인 하반신을 보고 웃는 모습이 묘사돼 있습니다.
 
해당 손 모양은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고 조롱하는 의미로 알려져 있습니다.
 
홍보물에 사용된 원본 캐릭터 이미지와 비교해봐도 의도적으로 캐릭터 머리색과 손에 들고 있는 사물을 편집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SK는 사내게시판에 부적절한 이미지가 사용된 것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문제가 된 홍보물은 외부 대행사에 맡겨 디자인하는 과정에서 의도하지 않은 이미지가 사용됐고, 홍보물 검수 및 게시 과정에서 문제점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sk는 홍보물을 삭제했고 향후 유사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프로세스 철저히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편의점 GS25의 경우 지난 1일 올린 이벤트 홍보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일고 있습니다. 유통계를 넘어 산업계 전반에 남자 혐오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백주압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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