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SKT, '메타버스' 타고 글로벌 간다…300조 시장 정조준
메타버스 시장 성장 전망에 "커머스·커뮤니티 등 확대"
AR·VR·MR 플랫폼, 해외 협력 넘어 직접 진출…홍콩·북미 등 서비스
입력 : 2021-05-01 06:00:00 수정 : 2021-05-01 06:00:00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이 가상·현실 세계의 융합을 의미하는 메타버스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로 진출한다. 가상·증강·혼합현실(VR·AR·MR) 콘텐츠를 활용한 메타버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SKT는 다른 사업자와 협업을 늘리며 플랫폼 직접 진출에 나섰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전세계 메타버스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 2800억달러(약 31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현재 460억달러보다 6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전진수 SKT 메타버스컴퍼니장은 30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주최한 '메타버스, 새로운 가상 융합 플랫폼의 미래가치' 토론회에 참석해 "향후 '버추얼 밋업' 공간을 확대해 가상공간 안에서 커머스, 광고 등을 활용하고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서비스로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SKT 점프스튜디오에서 볼류메트릭 캡처 기술로 제작한 아이돌 '위클리' 멤버의 모습. 사진/SKT
 
SKT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 초창기 VR·AR 등 콘텐츠에 투자하면서 관련 시장에 관심을 보였다. 페이스북의 VR 헤드마운티드디스플레이(HMD) '오큘러스고'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동시에 넥슨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VR 게임도 개발 중이다. AR 분야에서는 '포켓몬고' 개발사인 나이언틱과 협업해 자사 가입자에게 AR 게임 '제로레이팅(이용 데이터 무료)'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서 나아가 최근 코로나19로 비대면 산업이 커진 데 힘입어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사라진 메타버스 서비스도 키우고 있다. SKT는 산업 전반에 메타버스가 스며들 것으로 보고 기존 'MR서비스 CO' 조직의 명칭을 '메타버스 CO'로 변경해 메타버스 중심의 MR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 밝혔다. 이와 함께 글로벌 진출 의지를 드러내며 지난해 말 '점프VR·AR' 플랫폼을 홍콩에 출시했고, 최근에는 점프AR을 북미 앱장터에 공개했다. 콘텐츠 제작은 지난해 4월 개관한 MR 제작소 '점프스튜디오'가 담당한다. 전 컴퍼니장은 "현재 AR·VR 콘텐츠 제작 비용이 상당히 고비용 구조"라며 "콘텐츠를 쉽게 제작하고 배포·통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나와야 메타버스가 산업 전반에 확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진출의 핵심 콘텐츠는 한류 K팝 콘텐츠가 될 예정이다. SKT는 'K팝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통해 K팝 스타의 AR 휴먼 콘텐츠, 메타버스 뮤직비디오 등을 제작해 이를 해외에 진출한 자사 플랫폼에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돌 그룹 '위클리'의 디지털 휴먼 콘텐츠를 점프AR에 공개한 데 이어 팬들이 자신만의 메타버스 공간에서 디지털 휴먼 콘텐츠와 '나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드는 경험을 제공했다. SKT는 아바타 기반의 소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버추얼 밋업을 활용한 K팝 팬미팅 등도 계획 중이다.
 
SKT가 올 3월 진행한 순천향대 메타버스 입학식. 사진/S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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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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