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라인업 확대…벤츠·BMW와 대결
올해 코나N·아반떼N 등 출시…브랜드 이미지 향상 의도도
입력 : 2021-04-25 13:42:11 수정 : 2021-04-25 13:42:1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코나 N’ 등 고성능 라인업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고성능 자동차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BMW의 M 브랜드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005380)는 오는 27일 코나 N을 공개하고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10일에는 코나 N의 디자인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현대차는 상반기 i20 N과 i30 N 부분변경 모델, 하반기 아반떼 N, 투싼 N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27일 세계최초 공개 예정인 코나 N 디자인 티저.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2년 고성능차 개발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2014년 고성능 브랜드 ‘N’을 출범시켰다. 2017년 i30 N을 유럽 시장에 선보였고 이듬해에는 벨로스터 N을 국내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준고성능 모델인 아반떼 N Line, 쏘나타 N Line, 코나 N Line을 추가했다.
 
N, N Line은 일반 차량에 비해 펀 드라이빙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벨로스터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204마력, 27.0kg.m이다. 반면 벨로스터 N은 2.0 가솔린 터보 엔진이 탑재되며, 250마력, 36.0kg.m의 성능을 보유했다. 쏘나타 N Line도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290마력, 43.0kg.m으로 2.0 가솔린(160마력, 20.0kg.m)이나 1.6 가솔린 터보(180마력, 27.0kg.m)보다 높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N 브랜드의 라인업을 다채롭게 구성해 더 많은 고객들에게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벨로스터 N의 주행 모습. 사진/현대차
 
BMW는 지난 2월 고성능 브랜드 M 브랜드의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에 별도로 운영됐던 ‘M 퍼포먼스 브랜드’와 통합되어 단일 고성능 브랜드로 재편됐다. 국내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총죽시키기 위해 총 7개의 M 모델을 추가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출시되면 국내에서 구입 가능한 M 모델은 34종으로 확대된다. 
 
지난 22일에는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두 모델에는 모두 BMW M 트윈타워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510마력, 최대토크는 66.3kg.m의 성능을 갖췄다. 0~100km/h 도달시간은 3.9초에 불과하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 세계 M 브랜드 중 한국은 중국, 러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BMW의 뉴 M3 컴페티션 세단과 뉴 M4 컴페티션 쿠페 모습. 사진/BMW코리아
 
벤츠는 이달 1일 고성능 스포츠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R’을 출시했다.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이 장착됐으며,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벤츠는 고객들이 고성능 브랜드 AMG에 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AMG 브랜드 센터’를 글로벌 기준으로 7번째로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글로벌 주요 업체들이 고성능 차량 개발에 나서는 이유로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스피드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재용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소장은 “고성능 모델이 전체 차량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낮다”면서도 “자동차 업체들이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이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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