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독특한 영화 한 편이 개봉했다. 국내 상업 영화 사상 최초로 극장과 OTT플랫폼에서 동시 공개가 되는 ‘서복’이다. 순제작비만 무려 160억이 투입됐다. ‘복제인간’을 소재로 공유와 박보검이 출연한다. ‘건축학개론’을 만든 이용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하지만 ‘서복’이 관심을 받는 것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극장-OTT 동시 공개 시도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에 대한 기대감이다. ‘코로나19’ 종식 이전까지 극장과 OTT는 콘텐츠 시장을 공유할 수 밖에 없다. ‘서복’이 그 해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가장 좋은 예가 될지 이번 결과가 말해 줄 것 같다. 2018년 영화 ‘박화영’으로 충격적인 연출 데뷔를 한 이환 감독이 또 다른 문제작 ‘어른들은 몰라요’를 들고 나왔다. 고통스런 장면의 연속, 그리고 기성세대와 신세대간의 괴리감이 상당히 큰 작품이다. 어떤 선택을 받을지 개봉 첫 주말 성적표가 기대된다. (16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서복
주연: 공유, 박보검, 조우진
감독: 이용주
개봉: 4월 15일
누적 관객 수: 4만 6712명
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은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을 받는다.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일을 맡게 된 것. 하지만 임무 수행과 동시에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게 되고, 가까스로 빠져나온 ‘기헌’과 ‘서복‘은 둘만의 특별한 동행을 시작하게 된다. 실험실 밖 세상을 처음 만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서복‘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은 ‘기헌’은 가는 곳마다 사사건건 부딪친다. 한편, 인류의 구원이자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서복’을 차지하기 위해 나선 여러 집단의 추적은 점점 거세지고 이들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선택을 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박보검 얼굴만 SF였군요
토마토 별점: ★☆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감독: 소토자키 하루오
개봉: 1월 21일
누적 관객 수: 167만 6900명
혈귀로 변해버린 여동생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릴 단서를 찾아 비밀조직 귀살대에 들어간 ‘탄지로.’ ‘젠이츠’, ‘이노스케’와 새로운 임무 수행을 위해 무한열차에 탑승 후 귀살대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와 합류한다.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승객들이 하나 둘 흔적 없이 사라지자 숨어있는 식인 혈귀의 존재를 직감하는 ‘렌고쿠’. 귀살대 ‘탄지로’ 일행과 최강 검사 염주 ‘렌고쿠’는 어둠 속을 달리는 무한열차에서 모두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예측 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혈귀와 목숨을 건 혈전을 시작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게 재미가 있을 줄은 몰랐다
토마토 별점: ★★☆
노바디
주연: 밥 오덴커크, 코니 닐슬, 크리스토퍼 로이드
감독: 일리야 나이슐러
개봉: 4월 7일
누적 관객 수: 8만 8096명
비범한 과거를 숨긴 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일상을 사는 한 가정의 가장 ‘허치’. 매일 출근을 하고, 분리수거를 하고 일과 가정 모두 나름 최선을 다하지만 아들한테는 무시당하고 아내와의 관계도 소원하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에 강도가 들고 허치는 한 번의 반항도 하지 못하고 당한다. 더 큰 위험으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모두 무능력하다고 ‘허치’를 비난하고, 결국 그동안 참고 억눌렀던 분노가 폭발하고 만다.
토마토 추천평: 고약스런 재미가 분명히 있다
토마토 별점: ★★☆
자산어보
주연: 설경구, 변요한, 이정은
감독: 이준익
개봉: 3월 31일
누적 관객 수: 28만 640명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정약전’은 서로의 지식을 거래하자고 제안하고.
토마토 추천평: 그 시절이 그대로 보인다
토마토 별점: ★★★★★
어른들은 몰라요
주연: 이유미, 하니, 신햇빛
감독: 이환
개봉: 4월 15일
누적 관객 수: 4255명
18세 ‘세진’, 덜컥 임산부가 되어버렸다. 무책임한 어른들에 지쳐 거리를 떠돌던 ‘세진’은 가출 경력 4년 차, 동갑내기 ‘주영’을 만난다. 처음 만났지만 절친이 된 ‘세진’과 ‘주영’, 위기의 순간 나타난 파랑머리 ‘재필’과 ‘신지’까지. 왠지 닮은 듯한 네 명이 모여 ‘세진’의 유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토마토 추천평: 어른이라서 정말 모르겠습니다.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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