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개인형 IRP 고객 유치 총력전
각종 상품걸고 고객 확보 '사활'
입력 : 2021-04-17 12:00:00 수정 : 2021-04-17 12:00:00
[뉴스토마토 김유연 기자] 시중은행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 증권사 개인형 IRP로 옮기는 사람들이 늘어나자 이를 방어하기 움직임으로 보인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LG스타일러, 아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대상은 개인형 IRP에 10만원 이상 신규 입금하거나 1년 이상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300만원 이상 신규 가입한 고객, 다른 금융기관의 연금 계좌를 하나은행 개인형 IRP로 이전한 고객 등이다.
 
우리은행도 6월 말까지 개인형 IRP 신규 및 추가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다이슨 공기청정기, 삼성전자 큐브 공기청정기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국민은행도 6월 말까지 개인형 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LG스타일러, 다이슨 무선청소기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IRP는 예금·펀드·채권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가입자가 직접 선택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퇴직연금 상품이다. 연간 180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고 최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전까지는 회사가 알아서 굴려주는 퇴직연금이 있는데다, 직접 투자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번거로워 개인형 IRP가 활성화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부가 IRP 활성화를 위해 세제 혜택을 마련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최근 주식 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개인형 IRP 역시 적극적인 운용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실제 금융감독원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금투업권의 지난해 말 기준 개인형 IRP 적립금은 7조54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8.7% 늘었다.
 
은행권 관계자는 “IRP 중에서도 주로 펀드에 투자하는 원리금 비보장 상품을 위주로 수익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증시 활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높아진 영향도 크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이 개인형 퇴직연금(IRP) 신규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국민은행
김유연 기자 9088y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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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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