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 투자·고용 최대한 확대를…정부 모든 지원 다할 것"(종합)
공영운 현대차 사장 "정부 신속한 조치에 많은 도움…감사"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정부·기업 지혜 모으면 상황 극복"
입력 : 2021-04-15 18:30:00 수정 : 2021-04-15 18:30:00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자동차·조선·해운업 분야 주요 기업 CEO들에게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마무리 발언에서 "기업에 특별히 바라는 것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뿐만 아니라 삼성전자 이정배 사장,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 현대자동차 공영운 사장, 인팩 최웅선 대표, 한국조선해양 가삼현 사장, 삼성중공업 정진택 사장, HMM 배재훈 사장, 한국해양진흥공사 황호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과정에서 국내기업 간 협력을 촉진하고, 기업과 정부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다. 회의는 오후 2시30분에 시작해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회의 시작 전 환담자리에서 "기업인들을 세종실로 모신 건 처음이다. 세종실은 원래 국무회의를 하던 곳인데, 오늘은 경제인들을 모시고 경제국무회의를 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회의를 마치며 "정부와 기업이 오늘 한 몸처럼 함께 가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릴 수 있어 보람이 있었다"면서 "이런 소중한 자리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 각급 단위에서 기업과 소통하고, 저 또한 기업이 일자리를 늘린다거나 고용을 늘리는 현장이 있으면 함께하면서 격려하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기업인들은 관련 산업의 지원과 규제 완화 등을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각 부처 장관들은 오늘 산업계의 건의사항을 잘 검토해서 정책에 반영하고, 빠르게 추진되는 부분은 상황을 상세히 알려드리라"고 지시했다. 이어 "만약 시간이 필요하거나 빠른 시일에 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으면 그 부분도 반드시 피드백을 해 드리면서 부처와 업계가 긴밀한 소통체계를 유지해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 자동차 산업의 업황을 언급하고 "국내 자동차와 반도체 업체가 얼라이언스를 체결해서 국산화를 이뤄야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그런 협력 관계를 위해서 정부도 지원하라"고 배석했던 이호승 정책실장에게 말했다.
 
이에 이정배 삼성전자 사장은 "정부와 기업이 지혜를 모으면 상황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고,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도 "(삼성전자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차량용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열심히 해외로 뛰고 있는데, 정부가 출장을 갈 수 있도록 조치를 신속히 해 주셔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 규제 당시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대응을 경험해보니 정부의 지원도 중요하지만 기업과 기업 간,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협력이 기본이었다"면서 "기업이 서로 협력하고, 정부가 힘을 실어주면 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대기업들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를 지원하면서 많이 돕고 있다"며 진단키트, 마스크, 특수주사기 등의 지원 사례를 들고 "중기부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지원 사례를 정리해서 국민들께 알리면 앞으로 대기업이 더욱 중소기업을 보람있게 도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에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자동차·조선·해운업 분야 주요 기업 CEO들에게 “최대한 투자와 고용을 확대해 주시면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투자와 고용 확대를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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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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