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반년 뉴딜 ETF…바이오-2차전지 반등 기지개
K뉴딜 배터리지수, 이달 11% 올라…연초 하락 조정 거친 뒤 상승 모색
입력 : 2021-04-14 06:00:00 수정 : 2021-04-14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대표주들을 골고루 담은 'KRX BBIG K-뉴딜지수(K뉴딜지수)'가 이달 들어 오름세다. BBIG의 4대 산업 중 게임과 인터넷 지수의 흐림이 견조한데 이어 올 들어 주가가 부진했던 제약·바이오와 배터리 업종이 반동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뉴딜지수는 지난달 말 1366.36에서 이날 오전 1441.03까지 보름새 약 5.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2.1%)을 웃도는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바이오와 배터리 부분의 회복이 눈에 띈다. 같은 기간 KRX 2차전지 K-뉴딜지수(2차전지뉴딜지수)는 11.4% 상승했다. 특히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일단락된 이후 이틀 연속 3% 이상 급등세다. 바이오뉴딜지수 역시 3%대 강세다.
 
이에 따라  K뉴딜지수 시리즈 5개(BBIG, 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 반등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타이거 KRX 바이오 K-뉴딜 ETF(타이거 바이오 뉴딜 ETF)'는 3개월 수익률 마이너스(-) 19.8%이지만 최근 한달새 5% 수익률로 플러스 전환했다.
 
올 들어 일부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업체들이 임상시험에 실패하거나 허위공시 논란에 시달리면서 바이오주 전반이 부진을 겪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 치료제 재료로 주가가 움직인 제약·바이오 업체에 대한 기대감도 크게 줄었다.
 
하지만 최근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국내 바이오 업체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하면서 업종 기대감이 커진 데다,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로 진단키트 제조업체 씨젠(096530)의 주가가 일주일 새 37.8% 급등했다. K뉴딜 바이오 지수에서 씨젠은 일곱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밖에도 ETF 구성종목의 4분의1씩 차지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셀트리온(068270)도 최근 한달 새 각각 6.4%, 7.3%씩 반등하고 있다.
 
올 들어 여러 악재에 시달렸던 배터리 업종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차전지 양극재 업체인 포스코케미칼(003670)SKC(01179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지난달 말 대비 13%~36%씩 올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이니켈 양극재 수요 확대로 증설 모멘텀이 집중되면서 에코프로비엠, #엘엔에프, 코스모신소재(005070) 등이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배터리3사도 악재를 딛고 가세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거 2차전지 K뉴딜 ETF의 구성 비중 4분의3을 차지하는 LG화학(051910)삼성SDI(006400), SK이노베이션(096770)은 그간 리콜 및 소송 이슈, 폭스바겐의 각형 선언 등으로 이들 종목에 대해 투자 심리가 위축돼있었다.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에 2조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하면서 배터리 분쟁이 일단락되면서 투심이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박한샘 SK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은 분쟁 장기화로커질 수 있는 비용을 2조원에서 마무리했으며 이를 통해 미국 영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유럽 등 추가 소송 우려 등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두 회사는 국내외 소송을 모두 종료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도 않겠다고 약속함으로써 영업비밀 침해뿐 아니라 남은 배터리 관련 송쟁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이번 합의로 해소했다"고 말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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