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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유형별 탈모관리, 모발이식으로 치료 가능
"유형만큼 원인도 다양…발병시 지속되는 '진행성 질환'"
2021-04-13 11:06:29 2021-04-13 11:06:29
민석 연세모벨르 인천점 원장은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비롯된 '진행성 질환'인 만큼 전문가와의 상담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사진/연세모벨르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중장 및 노년층이 주를 이루던 탈모 환자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탈모는 성별, 나이를 불문한 현대인의 고민거리가 됐다.
 
탈모는 흔히 유전적 요인으로 생겨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일상 속 스트레스가 급증함에 따라 원형 탈모나 앞머리 후퇴 등 다양한 유형이 발병하고 있다.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약물 치료로 진행을 늦출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생활습관을 관리하면 치료 가능성도 높다.
 
여민석 연세모벨르 인천점 원장은 "탈모는 다양한 원인으로 비롯돼 정상인보다 많은 양의 모발이 탈락하고, 한 번 발병하게 되면 계속해서 증상이 보이는 '진행성 질환'"이라며 "탈모 치료는 초기에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며, 유형에 따라 약물치료나 모발이식을 선택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탈모 치료 약물은 경구제와 국소 도포제가 대표적이다. 초기 탈모 환자와 정수리 탈모 환자는 모발이식보다 이와 같은 약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M자형 탈모의 경우 탈모의 진행단계에 따라 모발이식을 권고한다.
 
남성의 경우, 양측 측두부를 따라 탈모가 시작돼 M자 모양으로 이마가 넓어지는 초기(1~2단계)에는 간단한 약물치료를 시행한다. 탈모가 심화돼 머리숱과 헤어라인이 눈에 띄게 변하고 이마선이 후퇴하면서 정수리 부분의 탈모와 합쳐지는 중기(3~5단계)에는 경구제와 도포제에 주사요법까지 병행하는 등 치료 방법을 최대한 활용한다. 탈모가 더욱 심한 단계로 진행될 조짐이 보이는 경우, 모발이식 등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진행한다.
 
여성의 경우 전체적으로 모발이 얇아지고 밀도가 떨어지면서 정수리 부분부터 옆머리 쪽으로 점차 머리숱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는데, 눈에 띄게 머리숱이 줄어드는 중기부터 모발이식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모발이식 수술은 절개식, 비절개식, 혼용모발이식으로 나눌 수 있다. 절개식 수술은 탈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후두부의 건강한 모발을 사용하며, 필요한 모낭만큼의 두피 면적을 떼어내 이식하는 방법이다. 실선흉터가 남지만 경제적이어서 부담이 적은 장점이 있다.
 
비절개식 수술은 후두부 절개 없이 모낭 단위로 추출해 탈모부위에 이식하는 수술법으로, 흉터가 최소화되며 빠른 회복 속도가 장점이다. 흉터가 부담되거나 후두부 탄력도가 떨어진 경우라면 비절개식 수술법이 효과적이다. 혼용모발이식은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접목시킨 수술방법이며, 많은 양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고, 절개부위를 최소화해 수술 부위가 눈에 띄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탈모 원인이 유전성일 경우 수술 여부와 관계없이 기존 모발의 유지와 탈모 예방을 위해 꾸준한 약물치료가 병행돼야 다른 부위로의 전위를 예방할 수 있다. 이를 고려하지 않고 수술만 하는 경우 이식 부위 외 탈모가 진행되어 재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여민석 원장은 "성공적인 모발이식을 위해서는 생착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모발이식을 고려하고 있다면 증상에 적합한 수술법과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 경험, 숙련도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수술 후에도 탈모치료 외용제 등을 통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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