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술로 만든 차세대 중형위성 1호, 첫 교신 성공
입력 : 2021-03-23 08:50:48 수정 : 2021-03-23 08:50:48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정부와 한국항공우주(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기업들이 힘을 합쳐 만든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첫 교신에 성공했다.
 
23일 KAI는 차세대 중형위성 1호가 22일 밤 11시 23분 25초에 국내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위성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이 주관하고 KAI가 공동 개발자로 참여했다.
 
광학 탑재체는 한화시스템이 개발했다. 한화시스템은 500kg급 위성을 만들기 위해 탑재체를 150kg으로 소형화·경량화했다.
 
차세대 중형위성 1호는 고도 497.8km 궤도에서 약 6개월간 통신 점검 등 초기 운영 과정을 거쳐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표준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흑백 0.5m, 칼라 2m 해상도로 정밀하게 지구를 관측하며 국토·자원관리와 재해·재난대응 등을 위해 사용된다.
 
KAI 엔지니어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KAI
 
5호까지 예정된 사업…2호 발사도 '속도'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은 가로 1.4m, 세로 1.55m, 높이 2.89m인 500kg급 중형위성 5기를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1~2호기를 개발하는 1단계와 3~5호기를 개발하는 2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과학기술정통부,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업진흥청, 산림청 등 정부기관 및 국내 60여개 업체가 개발에 참여한다.
 
KAI는 항우연으로부터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2호 개발을 주관한다. 위성 시스템 설계부터 본체 개발, 제작, 조립, 시험 및 발사를 총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1월에 발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3~5호를 통해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구축된 500kg급 표준플랫폼을 활용해 우주과학연구·농산림·수자원 감시 등을 위한 차세대 중형위성 3기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3호는 한국형발사체에 탑재해 발사체의 위성 발사 기능을 검증하고 우주과학연구용으로 활용된다. 4호는 주기적인 작황 감시 및 농업·식량 안보용으로, 5호는 산림 모니터링·수자원 관리·이상기후 대응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3·4호는 2023년에, 5호는 2025년에 발사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이 개발해 차세대 중형위성 1호에 탑재한 광학 탑재체. 그래픽/한화시스템
 
1호 발사는 시작…"뉴스페이스 사업 선도"
 
기업들은 이번 발사 성공을 발판 삼아 세계 뉴스페이스 사업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KAI는 독자적인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를 핵심 원천기술을 보유한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탑재체 원천기술을 보유한 유관업체와 제휴 관계를 수립한다. 위성관측 데이터를 가공하는 서비스 업체와도 전략적 협력관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KAI는 국산 항공기 수출 시 상용 위성을 포함한 수출 패키지 딜도 추진 중이다. KAI 관계자는 "항공과 우주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것이 KAI의 큰 장점"이라며 "KAI 독자 밸류체인 구축을 통해 확보된 가격 경쟁력으로 위성 수출도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화·경량화'에 더욱 집중한다. 회사 관계자는 "본체와 탑재체를 더해 100㎏도 안 되는 초소형 SAR(고성능 영상레이더) 위성의 체계를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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