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신용대출 회원-비회원간 금리차 최대 4.1%P
2021-03-17 16:02:36 2021-03-17 16:02:36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별 회원(카드론)비회원 간 신용대출 평균금리 격차가 최대 4%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17<뉴스토마토>가 여신금융협회에서 공시한 1월말 기준 7개 전업 카드사의 회원·비회원 대출 평균금리(운영가격)를 비교 분석한 결과 0.04~4%포인트 가량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집계됐다격차가 가장 큰 곳은 우리카드였다. 우리카드의 비회원 대출 평균금리는 13.72%를 기록했다. 회원대출 대비 4.11%포인트 높았다. 고신용자 위주로 금리가 양극화됐다. 표준등급 1~2등급 고객의 회원대출 금리는 5.94%인 반면, 비회원 대출은 9.1%였다.
 
다음으로 격차가 큰 곳은 삼성카드였다. 삼성카드의 비회원 대출 평균금리는 18.26%로 회원대출에 비해 3.55%포인트 더 높게 적용됐다. 표준등급 기준 3~4등급 고객에서 금리 차이가 가장 많이 벌어졌다. 3~4등급 고객 대상 회원대출 금리는 13.39%인 반면, 비회원 대출은 15.5% 수준으로 책정됐다. 특히 비회원 대출 고객의 CB(신용평가)점수는 962점으로, 회원대출 이용 고객보다 100점 이상 높았다. 상대적으로 고신용자임에도 더 높은 금리를 부여한 셈이다.
 
신한카드는 회원·비회원 간 금리가 2.76%포인트 차이가 났다. 비회원 대출 평균금리는 15.97%, 회원대출은 13.21%였다. 국민카드는 비회원 대출 평균금리가 13.91%로 회원대출보다 1.18%포인트 높았다.
 
반면 롯데·하나카드는 회원·비회원 간 대출 평균금리 차이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롯데카드는 격차가 0.04%포인트에 불과했다. 롯데카드의 비회원 대출 평균금리는 13.84%, 회원대출은 13.8%였다하나카드도 비회원 신용대출 평균금리가 회원대출보다 0.92%포인트 높았다. 비회원 신용대출 금리는 12.54%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비회원 신용대출 금리가 더 높은 것은 상대적으로 적용되는 우대금리가 적은 반면 신용정보가 부족해 부실 리스크가 더 크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카드사들은 회원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수록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신용정보 제공한 회원에게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한다.
 
시중은행에서 대출이 거부된 차주가 비회원 대출을 찾는 사례가 증가한 것도 금리차가 벌어진 이유로 꼽힌다. 실제 비회원 대출을 사용하는 고객의 평균 신용평가점수가 회원대출 이용자보다 대략 50~100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들은 이런 경향을 고려해 비회원 대출 고객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비회원 대출을 사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카드 사용 고객으로 유치할 수 있는 것도 이점으로 판단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기 위해 비회원 신용대출을 운영하는 중"이라며 "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대출을 빠르게 받을 수 있어 사용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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