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그래미 수상 불발…'팝 듀오·그룹' 레이디 가가 수상
2021-03-15 08:58:27 2021-03-15 08:58:27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그래미 수상이 불발됐다.
 
그래미 상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아카데미는 15일(미국 현지시간 14일) 열린 제 63회 그래미어워즈 프리미어 세리머니(사전 시상식)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작으로 레이디 가가·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를 발표했다.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는 지난해 11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지명됐었다.
 
한국 클래식·국악 관계자가 그래미 어워즈 후보에 오르거나 수상한 적은 있었으나, 한국 대중음악 관계자가 후보로 노미네이트된 건 처음이었다.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는 그래미 팝 장르 세부 시상 분야 중 하나로, 2012년 시상식부터 신설됐다. 듀오 또는 그룹, 협업 형태로 팝 보컬이나 연주 퍼포먼스에서 뛰어난 예술적 성취를 거둔 음악인에게 수여한다.
 
올해 이 부문에는 방탄소년단 '다이너마이트',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레인 온 미' 외에도 제이 발빈·두아 리파·배드 버니&테이니의 '언 디아', 저스틴 비버와 퀘이보의 '인텐션스', 테일러 스위프트와 본 이베어의 '엑사일'이 후보에 올랐다.
 
방탄소년단 '2021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단체.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수상작 '레인 온 미'(Rain on Me)는 레이디 가가가 지난해 5월 발매한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에 수록된 곡이다.
 
고난을 이겨내는 메시지로 가가와 그란데 두 최정상 팝스타의 협업 만으로 화제였다. 공개 당시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1위로 직행했고 빌보드 스태프가 꼽은 2020년 최고의 노래에 오른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수상 불발로 미국 3대 음악상을 모두 수상하는 대기록은 잠시 미뤄진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그래미와 함께 미국 3대 음악상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각각 3년과 4년 연속 수상한 바 있다.
 
그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하는 본 시상식에서는 한국 가수 최초로 단독 무대를 갖는다.
 
지난해 그래미 어워즈에서 래퍼 릴 나스 엑스 등과 함께 합동 공연을 한 바 있다. 올해는 정식 후보로서 서는 무대로, 국내에서 사전 촬영됐다.
 
한편 한국계 미국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이날 그래미어워즈에서 '베스트 클래시컬 인스트루먼털 솔로(Best Classical Instrumental Solo)' 상을 받았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 클래식 부문에선 한국인 수상자가 나온 전례가 있다. 지난 1993년 소프라노 조수미가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 음반을 받았다.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 사이드미러코리아 대표는 2012년 클래식 부문 최우수 녹음기술, 2016년 베스트 합창 퍼포먼스 부문 등 두 차례 수상했다.
 
방탄소년단 '2021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단체. 그룹 방탄소년단이 15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레드카펫에 참여했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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