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에어서울 여객기 접촉사고…기체 손상 상태로 운항 '아찔'
입력 : 2021-03-11 18:03:47 수정 : 2021-03-11 18:14:56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제주항공(089590)과 에어서울 여객기가 이륙 전 충돌 사고로 기체가 손상된 것도 모른 채 운항한 사실이 드러났다. 각각의 항공기에는 150~170명 안팎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지난 8일 이동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에어서울 항공기를 스치면서 에어서울 꼬리날개 끝(윙렛) 부분이 접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11일 국토교통부와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계류장에서 제주항공 7C606편과 에어서울 RS906편 항공기가 스치며 충돌했다.
 
문제는 두 항공편 모두 충돌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승객을 태우고 운항한 뒤 충돌 사실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에어서울 항공기는 당시 승객 171명을 태운 채 운항한 뒤 김포공항에 도착한 뒤에야 충돌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항공 항공기 역시 승객 151명을 태우고 광주공항을 갔다가 제주공항으로 돌아와서 기체 손상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8일 이동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에어서울 항공기를 스치면서 에어서울 꼬리날개 끝(윙렛) 부분이 접힌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국토부 관계자는 "심한 충돌은 아니지만 에어서울 항공기가 후진하다 멈춘 상태에서 지상에서 이동하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스치며 제주항공 날개 끝(윙렛) 부분과 에어서울 항공기 꼬리날개 부분이 부딪쳤다"면서 "사고 경위 조사를 위해 조사위를 꾸렸고 항공안전법상 위반 사안이 적발될 경우 처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당시 항공기를 운항하던 조종사가 이를 감지하지 못했고 추후 날개끝에서 미세한 스크래치를 발견했다"면서 "사고 조사 경위에 관해 조사를 받고 있고 자세한 사안은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서울 관계자도 "현재 조사위가 꾸려져 진행 중으로 이외에 추가적으로 확인된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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