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 잡아라…게임사 간 불꽃 튀는 연봉 인상 러시
“업무 바로 착수할 수 있는 인력 확보 필수적”…개발자 초봉 ‘쑥쑥’
입력 : 2021-03-01 12:00:00 수정 : 2021-03-01 12:00:00
[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넥슨에서 촉발된 게임사 내 처우개선 움직임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여파로 호실적을 낸 게임업체들 간 우수인력 확보 경쟁이 연봉 인상으로 표출되는 양상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개발자 등 인력을 지키거나 유치하기 위한 게임사 간 불꽃 튀는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다. 넥슨은 직원 연봉을 일괄적으로 800만원 인상한다고 발표했고, 이에 따라 대졸 초임 연봉은 개발자와 비개발자 각각 5000만원과 4500만원으로 조정된다. 넥슨에 이어 넷마블과 게임빌, 컴투스 등이 연봉 인상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IT 분야 대졸자라 하더라도 곧바로 개발 등 역할을 맡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추지 못한 인력이 많다”면서 “프로그램 언어에 익숙하고, 업무에 바로 착수할 수 있는 인력들을 중심으로 한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개발자 등을 대상으로 한 연봉 인상 러시는 ‘크래프톤’으로 정점을 찍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를 만든 크래프톤은 직원들의 연봉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5일 사내 소통 프로그램인 ‘크래프톤 라이브 토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방침을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개발직군과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각각 2000만원, 1500만원씩 올리기로 했다. 기존 업체들이 제시한 800만원 인상과 비교할 때 2배 이상의 연봉이 늘어나는 사례다. 이번 연봉 인상에 따라 개발자 대졸 초임 6000만원 및 비개발자 5000만원 등으로 책정해 게임업계 최상위 수준의 기본급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공개채용 규모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미 연봉 인상폭과 복지 관련 잠정 내용 등에 대한 조율을 마친 넥슨 노조가 내달 2~3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 정도를 남겨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연봉 협상을 앞둔 엔씨소프트와 스마일게이트 등으로 쏠린다. 그간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온 엔씨를 비롯, 다른 게임사들이 상반기에 내놓을 연봉 수준에 당분간 업계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 실감형게임 개발업체에서 작업을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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