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기술사무직 노조 "성과급, 액수 아닌 불투명한 기준 문제"
입력 : 2021-02-04 14:33:57 수정 : 2021-02-04 14:33:57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성과급 문제를 놓고 SK하이닉스 노사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이번 논란에 대해 기술사무직 노조는 성과급 액수가 적은 게 문제가 아니고 불투명한 산정방식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사무직지회는 4일 '셀프 디자인 적용 및 2020년 성과급 지급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사무직에만 해당하는 셀프 디자인 제도와 PS지급률은 그 과정에 있어 제도와 절차상 투명성의 문제가 있다"며 "평가 보상의 공정성과 객관적, 투명하지 못한 근본적인 문제로 SK가 구성원의 행복에 최우선으로 추구하지만 실상 적은 돈으로 구성원을 소모품처럼 생각하기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셀프디자인은 사측이 기술사무직을 대상으로 지난 2018년 도입한 인사 평가제도다. 기술사무직 연봉은 기본급·업적급 등으로 이뤄지며 임원이 업적급 적용률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러면서 노조는 "이 문제는 사무직지회가 교섭에서부터 꾸준하게 주장한 평가제도의 연장선에 있는 문제"이며 "평가 및 보상에 대한 차등의 문제는 사무직에만 적용되기엔 사무직 노조가 개선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이천사업장. 사진/뉴시스
 
노조는 '성과급 논란'이 금액을 떠나 평가 기준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입장문에는 "PS지급은 단순히 금액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닌 투명하지도 않은 기준과 절차를 무시한 회사의 형태가 문제이며 무엇보다 구성원을 존중하지 않은 것이 이러한 사태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노조는 PS지급 기준을 명확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노갈등 유발말고 사무직 지회와 대화할 것을 요구했다. 셀프 디자인 제도와 평가 보상에 대한 차등 폐지도 주장했다. 
 
SK하이닉스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이천·청주공장의 전임직(생산직) 노조와 2018년 9월 결성된 민주노총 산하 기술사무직 노조로 구성된다. 
 
기술사무직 노조는 청주와 이천 전임직 노조만 참여해 협의가 진행된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노조는 "현재의 이슈가 전임직이 아닌 사무직에도 해당하는 중대 현안임에도 소수노조라는 이유로 사무직지회를 무시하고 이슈협의를 위한 이천·청주 노조와만 하는 것에 안타까움과 유감"이라며 "PS지급은 사무직에도 해당하는 문제이기에 지금이라도 회사는 사무직지회의 차별을 중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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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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