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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카카오로도 기차 예매된다…2월부터 적용
한국철도와 업무협약…지역기반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 기대
2021-01-31 11:34:00 2021-01-31 11:34:00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다음달 1일부터 ‘네이버’와 ‘카카오T’ 앱에서도 KTX 등 열차 승차권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31일 카카오와 네이버에 따르면 그동안 모바일 앱 ‘코레일톡’으로 제공하던 승차권 예약 서비스가 ‘네이버’와 ‘네이버지도’, ‘카카오T’ 앱까지 확대된다. 서비스 오픈 시간은 2월1일 오전 10시부터다. 
 
네이버는 오는 2월1일부터 ‘네이버 지도’ 앱과 네이버 검색에서 한국철도공사가 제공하는 기차 운행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예매까지 가능해진다고 31일 밝혔다.사진/ 네이버
 
우선 네이버의 경우 이용자가 네이버 지도 앱에 신설된 ‘기차 조회·예매’ 탭을 누르면 기차 시간표를 검색하고 예매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 창에서도 역사 이름이나 ‘기차 시간표’, ‘기차 예매’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예매 가능하다.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KTX △새마을 △무궁화 △ITX-청춘 △관광열차가 대상이다.
 
네이버 측은 “기차는 전국적으로 다양한 노선과 환승 구간이 존재하는 만큼, 시간과 비용에서 경제적인 경로를 쉽게 파악하고 예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기능에 대한 이용자 니즈가 많았다”고 밝혔다.
 
특히 네이버는 지도앱에 탑재된 ‘스마트어라운드’를 활용해 내 취향의 음식점을 찾아보면서 부산행 기차 예매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면서 지역 기반 서비스와 시너지(상승) 효과를 기대했다.
 
우승기 네이버 지도 담당 책임리더는 “네이버 지도가 갖춘 대규모 POI(지역정보) 데이터, 네이버의 다양한 지역 기반 서비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만들며 이용자들에게 강화된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에는 도착 시간에 맞춰 도착지 근처의 맛집을 알림으로 추천해주는 등 이용자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철도(코레일)에서 제공하는 기차 서비스에 대해 예매와 발권이 가능한 ‘카카오 T 기차' 를 1일 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도 이날 한국철도(코레일)에서 제공하는 기차 서비스에 대해 예매와 발권이 가능한 ‘카카오 T 기차'를 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1월 한국철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차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카카오 T 기차 서비스는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모든 종류의 일반 열차에 대해 예매부터 결제, 발권까지 전 과정이 가능할 뿐 아니라, 카카오 T 시외버스, 카카오 T 택시 등의 서비스까지 유기적으로 연동해 범 광역권 이동 수단을 모두 아우른다고 카카오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 T 기차에서는 출발지, 도착지만 입력하면 기차역 안내부터 전체 이동에 대한 최적의 경로까지 자동으로 추천받고 바로 이용할 수 있다. 기차역이나 노선별 정보를 몰라도 최종 목적지 입력만으로 최적의 기차 노선을 안내받아 예매하고 결제할 수 있으며 기차와 시외버스 간 환승 정보는 물론 기차 이용 전후의 출발지와 목적지 간 이동 수단까지 한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카카오 T 기차는 카카오 T 앱 가입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별도의 예매 수수료 없이 기존 기차 운임과 동일한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 T 앱에 사전 등록된 카드로 자동결제까지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한국철도에서 운영하는 관광열차와 명절연휴 사전예매를 제외한 일반 열차(KTX, ITX, 새마을호, 무궁화)는 모두 예매할 수 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플랫폼이 범 광역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만큼, 이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연결해 이동에 대한 포괄적 비전을 제시하는 유일한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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