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원더우먼 1984’는 다시 1위로 복귀했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의 예매율은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관객 수는 바닥이다.
18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원더우먼 1984’는 지난 주말 3일(15일~17일) 동안 총 1만 5450명을 동원했다. 작년 12월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 53만 4362명이다. 주말 3일 동안의 관객 동원 수가 비수기 일일 관객 동원수치와 비슷한 수준으로 극장 상황이 여전히 바닥이다.
한국인 여성 연출자 문은주 감독이 연출한 ‘아이 엠 우먼’은 같은 기간 3일 동안 9852명을 동원했다. 개봉일은 지난 14일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지만 주말 스코어에서 두 단계 내려 앉았다. 배두나가 프랑스 국민 배우 알랭 샤바가 출연한 프랑스 영화 ‘#아이엠히어’가 16일부터 2위로 올라서며 주목 받고 있다. 같은 기간 9618명을 동원했다.
이외에 안데르센의 동화 ‘눈의 여왕’을 모티브로 한 네덜란드 영화 ‘블라인드’가 4위, 왕가위 감독의 레전드 멜로 영화 ‘화양연화’가 5위다.
박스오피스 TOP5 흥행작 모두가 주말 3일 동안 누적 관객 수 1만 수준에 머물 정도로 극심한 관객 가뭄 현상이 계속 되고 있다. 일일 관객 수 역대 최저치가 연일 경신되고 있다. 주말 관객 수도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8만 7381명을 기록했다. 역대 주말 관객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주 대비 약 6000여명 증가한 수치다.
이런 극장 상황 속에서 오는 20일 개봉하는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어떤 반전 상황을 만들어 낼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9시 통합전산망 기준 사전 예매율 51.3%에 사전 예매 관객 수 3만 7843명을 기록 중이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애니메이션 장르 특성상 재관람 열풍까지 예상해 볼 수 있다.
‘원더우먼 1984’도 뚫지 못한 ‘코로나19’ 장벽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이 해결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