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1'에서 소비자 취향이나 주거공간에 따라 제품 타입과 색상 등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 가전'을 선보이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S 2021 첫날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를 통해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BESPOKE)' 냉장고를 공개했고 올해 3월부터 미국 시장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출시 후 인기몰이가 한창인 국내를 넘어 북미로 시장 확대에 나선 것이다. 비스포크는 2019년 6월 개인이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는 모듈러 타입의 비스포크 냉장고를 출시했고 이어서 전자레인지와 인덕션, 식기세척기, 상업용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에 비스포크 콘셉트를 적용했다.
승현준 삼성전자 사장이 CES 2021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비스포크(BESOPKE)’ 냉장고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비스포크의 출하량은 지난해 말 100만대를 돌파했다. 20개월간 한 달에 평균 5만대씩 생산된 셈이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전체 출하량의 75%를 차지한다.
비스포크 냉장고는 글래스·메탈·페닉스(FENIX) 등 다양한 소재와 27종의 도어 패널 옵션을 제공하고 키친핏을 적용해 자유로운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하다. 도어 패널은 탈부착이 쉬운 구조로 만들어져 10분 정도면 교체할 수 있다.
미국에 출시될 비스포크 냉장고는 4도어, 2도어, 1도어 등 3가지 타입에 총 8가지 도어 패널이 제공된다. 국내보다 미국에서 먼저 나오는 4도어 타입의 '비스포크 4D 플렉스(Flex)'는 상단 냉장실 도어에 두 가지 방식으로 물이 나오는 정수기능이 적용된 '베버리지 센터(Beverage Center)'를 탑재했다. 물이 나오는 디스펜서와 물통에 마신 물의 양만큼 자동으로 다시 채워지는 '오토필(Auto-fill)'이다.
두 가지 종류의 얼음을 제공하는 '오토 듀얼 아이스메이커', 식재료에 따라 최적 온도로 보관 가능한 다섯 가지 모드가 제공되는 '플렉스 존' 등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비스포크 정수기도 공개했다. 비스포크 정수기는 정수 모듈만 구입해 사용하다가 필요한 경우 냉·온수 모듈을 추가할 수 있고 모듈은 공간에 따라 상하, 좌우 등 원하는 대로 설치 가능하다. 물이 나오는 파우셋도 주방 환경을 고려해 주 파우셋과 보조 파우셋으로 구분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고 6가지 색상을 제공한다. 3일에 한 번씩 자동으로 살균하고 4시간 동안 정수기를 사용하지 않으면 내부 관에 있던 물을 스스로 배출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LG전자 'CES 2021' 온라인 체험사이트에 전시된 LG 오브제컬렉션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와 1도어 컨버터블 냉장고.사진/LG전자
LG전자는 CES 2021에서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 오브제컬렉션'을 글로벌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올해 해외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빌트인 타입 냉장고 △김치 냉장고 △1도어 냉장·냉동·김치 컨버터블 냉장고 △식기세척기 △광파오븐 △정수기 △워시타워 △스타일러 등 총 11종의 신제품을 내놨고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G 오브제컬렉션은 집안 전체의 인테리어 톤과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소비자가 다양한 재질과 색상을 조합하고 제품을 하나씩 더해가면서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방식의 가전이다. 도어가 없는 정수기를 제외한 모든 제품은 전면 재질과 색상 변경이 가능하다.
LG전자는 밀레니얼, X세대, 베이비부머 등 다양한 세대가 선택할 수 있는 색상 선정을 위해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 팬톤컬러연구소와 협업했고 페닉스와 스테인리스, 글라스, 메탈 등의 재질과 13가지 색상이 제공된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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