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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앞으로 성비위 사건 절대 용납 않을 것"
잇따른 성비위 의혹에 수습 나서…"보궐선거 후보 철저히 검증"
2021-01-11 10:23:53 2021-01-11 10:23: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당과 관련한 성비위 의혹에 대해 "앞으로 성비위 관련 사건을 절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병욱 의원이 성폭행 의혹으로 탈당하고, 정진경 진실·화해 과거사 위원이 과거 성추행 전력으로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김 위원장은 11일 배준영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이 추천했지만 자진사퇴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정진경 위원의 경우, 교원징계기록을 보지 못해 검증을 못 한 과실이 있다. 김병욱 의원의 경우 피해자의 미투 고발이나 경찰 신고가 없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앞으로 성비위 관련 사건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서울·부산 보궐 선거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을 국민께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입장 표명은 최근 당 안팎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추천으로 선출된 정진경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이 성추행 의혹으로 징계 처분을 받은 일이 알려지면서 하루만에 자진 사퇴했고, 성폭행 의혹을 받았던 김병욱 의원도 당에서 탈퇴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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