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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코로나 회복 과정, 리스크 예단 어렵다"
"팽창한 유동성 금융부문 안정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
2021-01-07 08:40:25 2021-01-07 08:40:25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가 전대미문의 위기인 만큼, 회복 과정에서 어떤 리스크 요인이 불거질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반등과 금융시장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위기로부터 회복되는 과정 역시 미지 영역"이라며 "위기가 남긴 상흔이 생각보다 깊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김 차관는 "특히 위기 대응 과정에서 팽창한 유동성이 금융부문 안정을 저해하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고 위기대응 조치의 연착륙 방안을 강구하는 것은 올해 거시경제·금융당국이 당면한 과제"라고 제언했다.
 
세계은행이 7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과 관련해서는 "비관적 시나리오 하에서는 성장률이 2.4%포인트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또 코스피 3000포인트 돌파 가시화 등과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및 기업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강하게 반영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의 안정적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시장참가자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코로나 방역 성공과 실물경제의 회복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정부가 코로나 피해 취약부문 종사자분들의 생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간과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지원과 임차료 등 고정비 부담 경감을 위한 소상공인 버팀목 자금(100∼300만원씩) 지급한다. 집합금지·제한업종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지원 프로그램 신설 등을 추진하고 특고·프리랜서, 방문·돌봄서비스 종사자 등 고용취약계층에 소득안정자금(50∼100만원씩)을 지급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7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했다. 사진은 김 차관. 사진/뉴시스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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