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인사 마무리…신사업·차세대 인재 육성 '초점'
삼성전자, 주요 사업 성장 이끈 인재 사장 발탁
현대차, 자율주행 등 미래 전략 가속 적임자 전면에
LG, 신규 임원 확대…SK, 성장사업 주도 E&S 대표 승진
2020-12-16 15:34:52 2020-12-16 15:34:52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현대차그룹을 끝으로 국내 4대 그룹의 임원 인사가 마무리됐다. 대체로 코로나 19 등에 따른 불확실성을 고려해 안정을 추구하면서도 미래 사업 육성과 차세대 인재 전면 배치에 초점을 맞춘 모습이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 부문장, 고동진 IT·모바일(IT) 부문장 등 대표이사 3명을 유임했다. 동시에 이재승 CE 부문 부사장, 이정배 DS 부문 메모리사업부 디램개발실장, 최시영  DS 부문 글로벌인프라총괄 메모리제조기술센터장 등 3명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주요 사업의 성장과 핵심기술, 제조역량 강화를 이끈 부사장을 사장으로 발탁한 것이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뉴시스
 
이재승 사장은 무풍에어컨과 비스포크 시리즈 등 신개념 프리미엄 가전제품 개발을 주도하면서 생활가전사업부의 괄목할 성과를 이뤘고 이정배 사장은 메로리사업 성장을 견인해 온 디램분야 전문가다. 최 사장은 반도체 공정 개발과 제조 부문을 이끌어왔다.
 
고승환 VD사업부 구매팀장을 비롯해 성과와 리더십을 겸비한 핵심 인재 31명을 부사장으로 승진 시켜 미래 최고경영자(CEO) 후보군도 두텁게 다졌다.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 비전 가속화와 리더십 확보에 집중했다. 이를 위해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인물을 신임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했다.
 
현대차에서는 장재훈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하고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장 사장은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와 제네시스사업본부를 담당하면서 괄목할 성과를 거뒀고 경영지원본부를 맡아 조직 문화 혁신도 주도했다.
 
현대모비스와 현대건설에서는 조성환 부사장과 윤영준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올리고 대표이사에 선임하기로 했다. 현대위아 신임 사장에는 현대자동차 구매본부장인 정재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임명했다.
 
조 사장은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 부사장, 현대오트론 대표이사 등의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현대모비스의 미래 신기술·신사업과 경쟁력을 가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윤 사장은 주택사업 브랜드 고급화와 주요 대형 수주사업에서 성과를 냈다. 정 사장은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에서 부품개발 부문을 경험한 전문가다.
 
현대차에서는 UAM과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을 주도할 임원 인사도 이뤄졌다. UAM 사업을 총괄하는 신재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고 현대·기아차 제품통합개발담당 이규오 전무는 부사장이 됐다. 이 부사장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개발을 담당했다. 연료전지사업부장 김세훈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로봇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로보틱스랩의 현동진 실장을 포함해 신규 임원 승진자 30%를 미래 신사업·신기술·R&D 부문에서 배출했다.
 
LG그룹은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을 비롯한 대부분 CEO를 유임하는 대신 지난해 106명보다 많은 124명의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이 중 45세 이하는 24명으로 작년 21명보다 늘었다. 여기에는 1980년대생이 3명 포함됐다. 최연소 임원은 1983년생인 지혜경 LG생활건강 상무다.
 
또 AI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LG가 가속하고 있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영역에서 성과를 낸 인재를 발탁하고 미래 성장사업인 전기차 배터리를 담당하는 LG에너지솔루션에서 12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SK그룹은 유정준 SK E&S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유 부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솔루션 등 성장사업의 글로벌 확장을 이끌게 된다. 추형욱 SK주식회사 투자1센터장도 SK E&S 사장으로 선임했다. 소재 및 에너지 사업 확장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임원이 된 지 3년 만에 사장에 오르게 된 것이다. 행복경영, 딥체인지 등 SK가 나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과제를 발굴해 온 염용섭 SK경영경제연구소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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