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현금성 자산 113조원…5년 내 최대
2020-12-15 06:00:00 2020-12-15 06: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대기업의 현금성 자산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113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5년 내 최대치다.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현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전년동기보다 19조5000억원 증가한 11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이후 5분기 연속 증가세로 최근 5년 중 최대치다.
 
100대 기업 현금성 자산 추이.자료/한경연
3분기까지 누적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74조7000억원으로 23조3000억원, 재무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조원으로 11조8000억원 늘었다.
 
한경연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돈을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611조6000억원으로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5조9000억원으로 6.8% 증가했고 투자는 49조8000억원으로 11.7% 늘었다.
 
반도체 실적 영향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00대 기업 영업이익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두 기업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7조5000억원으로 21.9% 감소했다. 투자는 23조7000억원으로 3.3% 줄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반도체를 제외한 주요 기업의 실적 부진이 지속됐고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향후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업의 현금이 투자·고용, 생산, 이윤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불확실성 해소를 위한 정부의 선제적인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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