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연기 그리고 연기 또 연기다. 영화계가 줄줄이 연기 지옥에 빠져버렸다. ‘코로나19’가 너무도 야속하다. 1년 중 최대 성수기 시즌 ‘겨울시장’이 마침내 사라졌다. 더욱이 개최 이후 단 한 번도 연기가 된 적 없던 청룡영화상도 내년 초로 연기가 됐다.
8일 오전 롯데엔터테인먼트 측은 투자 배급을 맡았던 뮤지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의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공개했다. 사실상 올해 개봉이 무산됐다. 이로써 이달 중 개봉해 극장가 흥행 시장을 이끌 경쟁작이던 CJ엔터테인먼트의 ‘서복’이 앞서 개봉을 연기함으로써 이달 극장가 개봉작 투톱이 사라지게 됐다.
8일 0시부터 28일까지 이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극장가는 좌석간 거리띄어 앉기를 한 좌석에서 두 좌석으로 늘리게 되면서 좌석 운용률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됐다. 여기에 밤 9시 이후 영업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영업 자체가 유명무실하게 됐다.
같은 날 청룡영화상 사무국도 "오는 11일 개최 예정이었던 제41회 청룡영화상이 ‘코로나19’의 급격한 재확산으로 내년 초로 연기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인해 철저한 방역과 무관중 형태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분위기에 참석하는 배우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다고.
사무국 측은 뉴스토마토에 “확진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참석하는 영화인들의 안위가 가장 먼저다”면서 “제41회 청룡영화상을 기다려 준 배우 영화관계자 언론 그리고 누구보다 기대를 하셨던 관객 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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