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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포장·방문 중개료 0원 내년 6월까지 유지한다
코로나 19 확산 상황 고려…소상공인과 고통 분담
최근 5개월 동안 포장·방문 주문 수 230% 증가
2020-12-03 10:34:33 2020-12-03 10:34:3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배달의민족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일부 서비스의 수수료 면제 기간을 확대한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3일 포장 주문 건에 대해 입점 식당으로부터 앱 이용료를 받지 않는 정책을 오는 2021년 6월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배달의민족은 당초 올해 말까지만 '포장·방문' 서비스에 대한 주문 중개이용료를 면제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유행이 현실과 되면서 소상공인의 고통을 분담하고자 면제 기간을 6개월 더 늘리기로 했다. 
 
'포장·방문'은 배달의민족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음식 포장을 미리 주문하고 결제한 뒤 픽업하는 서비스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격상되면서 매장 내 취식이 어려워진 음식점이나 24시간 포장, 배달만 가능한 카페 등에서 주로 사용된다. 
 
배달의민족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면서 입점 식당 매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난 10월 '포장·방문'을 '배달' 탭과 함께 앱 상단에 전면 배치했다. '지도로 보기' 기능도 제공해 이용자가 앱 내에서 가게 위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접근성과 이용 편의성을 강화한 덕분에 포장·방문 이용 고객도 꾸준히 늘었다. 지난 11월 포장·방문 주문 수는 6월보다 230% 증가했다. 11월 말을 기준으로 포장·방문 등록 업소 수도 5개월 만에 4배 이상 늘어난 13만여 개를 기록했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이번 포장·방문 중개이용료 면제 연장이 식당 사장님들의 매출 유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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